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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수행장(4)

기자명 법보신문

지수화풍 4대는 희랍의 4원소설과 달라

4원소는 고정실체…4대는 연기의 가화합




〈제 2 과〉

무방천당(無防天堂)

천당은 천상계를 말하며, 크게 구분하면 28천이다.

㈀ 욕계 육천(欲界六天) : 욕계의 여섯 천상세계.

① 사왕천은 수미산 제4층의 4면에 있는 세계. 팔부신중(八部神衆)을 거느린다. 1주야가 인간 50년 수명.

동쪽 지국천왕(持國天王)은 동방의 수호신으로 왼손에 칼을 들고 있다. 남쪽 증장천왕(增長天王)은 다른 이의 선근(善根)을 증장시킨다는 뜻. 오른 손에 칼을 쥐고 있다. 서쪽 광목천(廣目天)은 악안(惡眼)이라고도 번역. 두 눈은 칼날같이 부릅뜨고 입은 쩍 벌린 험악한 모습으로 용신(龍神)을 거느린 서방 수호신. 혹 잡어(雜語)라고 번역한 것은 웅변으로 나쁜 상대를 굴복시킨 까닭이다. 북쪽 다문천왕(多聞天王)은 비사문천(毘沙門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부처님 도량에서 법문을 들으며 호법 신장 역할을 한다.

② 도리천( 利天)은 33천. 도리는 인도말로 33을 말한다. 동서남북 각 방향마다 여덟 천이 있고 맨 중앙에 중앙 제석천(帝釋天) 천이 있어 사천왕 세계를 다스린다. 1주야가 인간100년.

③ 야마천(夜摩天)은 시분천(時分天). 야마는 인도말로 시분을 말한다. 시분마다 즐거움이 있다는 뜻. 1주야가 인간 200년.

④ 도솔천(兜率天)은 지족(知足)이라 번역.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뜻. 수미산 꼭대기에서 12만 유순 되는 곳에 있는 천상 칠보 궁전. 내원과 외원으로 구별하며 다음 세상의 부처인 미륵 보살의 거처는 내원이다. 1주야가 인간 400년.

⑤ 화락천(化樂天, 樂變化天)은 대경(對境)을 자신의 오락처(娛樂處)로 바꾼다. 1주야가 인간 800년. 서로 마주보고 웃으면 성(性)의 엑스터시(황홀)를 느낀다.

⑥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은 가장 높은 곳으로 육욕천의 왕인 마왕 파순이 머문다. 눈이 서로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성의 엑스터시를 느끼며 아이를 낳으려는 생각을 하면 아이가 무릎 위에 나타난다. 1주야는 인간 1,600년.

㈁ 색계(色界) 18천은 욕계와 같은 탐욕은 없고 미묘한 형체의 몸이 있는 세계로 아직은 물질에 얽매어 있다. 선정의 깊이에 따라 초선천(初禪天), 2선천, 3선천, 4선천 등 네 개의 천이 있고 세분하면 18천이 있다.

㈂ 무색계(無色界) 4천은 색계와 같은 미묘한 형체의 몸이 없고 순수한 정신의 세계로 수상행식(受想行識) 사온(四溫)만이 있다.

① 공무변처(空無邊處)는 공의 무변함을 깨닫고 태어난다. 색신을 싫어하고 허공에서 출입자재를 즐긴다.

② 식무변처(識無邊處)는 공무변처의 한계를 느끼고 태어난다. 마음이 부동한 상태에 들어가 과거 현재 미래 삼세가 정(定) 가운데에 나타나, 식이 청정하고 적적함을 깨닫고 태어난다.

③ 무소유처(無所有處) 이곳은 식무변처의 한계를 느끼고 소연(所緣)이 모두 소유(所有)가 없음을 수행하여 이 단계를 아주 어렵게 깨닫고 태어난다.

④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는 맨 꼭대기에 위치하여 유정천(有頂天)이란 이름이 있다. 비상(非想)이란 말은 비상비비상처의 아래 단계와 같은 거친 생각이 없다는 뜻이고, 비비상(非非想)이란 말은 이 가운데에 아직 세밀한 생각이 없다는 뜻. 다른 외도의 가르침에서는 이 비상비비상처를 진정한 열반처로 말한다.

삼독번뇌(三毒煩惱)

탐심(貪心)과 진심(嗔心)과 치심(癡心)을 말한다. 욕심을 부렸다가 채워지지 않으면 화를 내고, 이를 참회하지 않아서 어리석은 마음에 떨어진다.

사사오욕(四蛇五欲)

지수화풍(地水火風)을 사대(四大)라고 하여 희랍의 4원소설(元素說)과 분명하게 구별을 한다. 왜냐하면 4원소설은 고정 실체로서의 지수화풍이지만 사대설은 이와 다르다. 불교에서는 어떤 고정 실체를 인정하지 않듯이, 지수화풍 역시 연기(緣起)의 가화합(假和合)으로 여긴다. 흔히 착오를 가져오는 불교교리 가운데 하나이다.



송광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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