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부설 숲명상·숲유아학교 연구소 ‘아이숲’이 한국형 숲유아교육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를 양성한다. 아이숲 지도자 양성과정은 3월5일 개강, 7월31일까지 20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148시간 과정으로 마련됐다.
아이숲의 숲유아교육은 생태계를 가르치는 일반적인 숲프로그램과는 다르다. 숲이라는 공간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보고 느끼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대안교육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때문에 아이숲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또한 숲생태 이론 뿐 아니라 숲유아학교의 교육이론부터 교육의 실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숲의 교육적 의미 △명상을 통한 숲유아학교 이해 △생명 존중 사상과 환경 윤리 등 불교에 기반을 둔 생태철학에 대한 과정, 그리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이숲 사찰림 활용 유아학교의 사례와 활동 시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지도자 양성 교육은 동국대 사회교육원 정규교육과정으로 개설됐다. 강사진도 풍부하다.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을 비롯해 우희종 서울대수의학과 교수, 이수경 동국대 불교아동학과 교수, 허혜진 영유아교육컨설팅 연구소 대표,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대표, 장재근 내포생태연구소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김주연 아이숲 연구실장은 “숲유아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사 파견 요청도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이 없어 안타깝다”며 “유아교육 관련 교사를 비롯해 환경과 교육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02)734-1915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