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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묵 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전국 군장병들을 위해 보시해온 초코파이 개수가 200만개를 넘어섰다.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3월10일 제54차 순례사찰인 서울 봉은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법회에 이어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주식회사 오리온은 이날 법회에서 “대단히 뜻 깊은 나눔에 우리 회사의 제품이 사용된다는 것이 몹시 감동적이다”며 선묵 혜자 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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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 순례기도회는 전국 5000여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는 신행단체로 매월 한차례 사찰을 찾아 법회를 열고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군장병을 위한 초코파이 보시다.
초코파이 보시는 초코파이를 단체로 구매,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참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전달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매회 순례에 동참하는 회원들이 각자 한 박스 이상의 초코파이를 지참, 법회를 진행하는 동안 모아 순례사찰 인근의 군부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은 “초코파이는 당분이 많고 열량이 높아 군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이라며 “108산사 순례회원들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나 둘 모아 건네주신 초코파이가 어느새 200만개를 넘어섰으니 놀랍고도 감사한 일”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역시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채 모연된 초코파이는 무려 600박스에 달했다. 초코파이는 법회가 끝난 후 경기도 구리시 인근의 57사단 장병들에게 전달됐다.
초코파이를 전달받기 위해 봉은사를 찾은 정희엽 장병은 “이렇게 많은 양의 초코파이를 후원받은 것은 처음인데다, 보살님들께서 사찰에서 부처님께 참배하시며 한 개 두 개 모아주신 것이라 더욱 감동적”이라며 “맛있게 먹고 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군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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