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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극빈국 어린이 위해 학교 건립”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1.03.21 11:23
  • 댓글 0

불교 국제구호단체 ‘월드머시코리아’ 7일 출범
미얀마에 첫 학교 설립…日 재난 성금 1천만원

하루 1달러로 연명하며 교육 기회를 박탈당한 아시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안겨 줄 국제구호단체가 설립됐다.


월드머시코리아(이사장 현진 스님, World mercy korea)가 지난 3월7일 외교통상부에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월드머시는 생활고로 교육을 받기 어려운 국내외 어린이, 청소년들의 교육 전반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둔다.


국외에서는 스리랑카, 네팔, 인도,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8개국을 대상으로 구호사업을 펼친다. 특히 대상국으로 선정한 아시아 국가의 문맹 퇴치를 위해 학교 건설과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멘토 교육을 지향한다. 올해 국외 사업에만 6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월드머시는 미얀마에 2~3곳의 초등학교를 신축하고 대학생 200여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사회 리더가 될 대학생의 경우 자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일꾼으로 양성해 문맹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월드머시의 원력이 담겼다.


국내 활동은 이미 시작됐다. 3월11일 동국대와 ‘불자 청년지도자 육성 장학 후원’을 약속하고 5000만원을 약정했다. 이를 통해 월드머시는 종립대학에서 자비정신을 가진 학생을 육성해 해외봉사 등 국제구호 활동가로 이끈다는 복안이다.


아시아 빈민국 어린이 교육 사업 외 국제구호단체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 실제 월드머시는 3월17일 강도 9.0의 지진으로 발생한 해일피해로 고통 받는 일본 국민들을 위해 1000만원을 MBC에 기증했다.


이사장 현진 스님은 “자리이타, 동체대비로 대변되는 불교의 자비정신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며 “외교부 산하 월드비전 등 개신교와 가톨릭을 제외한 종교계 가운데 불교 단체가 등록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월드머시의 ‘자비 연화장 세계’ 구현을 위한 스님들의 동참이 도드라진다. 여의도불교포교원장 현진 스님과 송광사 주지 영조, 기림사 주지 종광, 대구 죽림정사 주지 정우, 선암사 주지 정념 스님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진 스님은 “한국전쟁 후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올라선 한국은 이제 은혜를 갚아야 할 시점”이라며 “적어도 불자들은 불자 어린이의 교육을 지원해 그들에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하루 1달러로 어렵게 생활하는 아시아 인구는 7억명에 이르며, 이로 인해 6억명의 어린이가 교육 기회마저 빼앗겼다”며 “생활고로 가난이 대물림되는 아시아 빈민 어린이들이 꿈을 갖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월드머시는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유엔과 긴밀한 연대 관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현진 스님의 원력에 뜻을 낸 신심 돈독한 불자가 5억원의 법인 기본자산을 보시해 월드머시 설립에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02)784-9136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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