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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한 해, 희망을 이웃과 사회에 전하는 주인이 되시길 서원합니다. 일상의 삶에 집착하여 습(習)이라는 어리석음을 마치 경험의 지혜인양 안주하였다면 이제 우리는 참회와 함께 머무름이 없는 심인의 참된 마음으로 삼라만상의 변화에 답하는 생명력을 수행과 실천으로 밝혀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힘들고 순탄치 않은 과거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놓지 못하는 저마다의 희망이 있습니다. 그 희망은 더욱 절실하기에 자칫 망령된 몽상(夢想)이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을 가두는 집(集)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삼밀수행으로써 이를 경계하여, 심인을 깨닫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승님의 서원을 믿고 실천하여 저마다의 인과를 찾아 스스로 참회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