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대표이사 각현 스님)이 베트남 현지에 한국형 복지교육타운을 설립한다.
연꽃마을은 “베트남 쾅남성 탐키시로부터 6만 6000㎡ 대지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한국형 복지교육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회복지법인이 해외 정부로부터 부지를 기증받아 시설을 설립하는 사례도 흔치 않은 데다, 베트남 현지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복지시스템이 도입된 가운데 6만 6000㎡ 대지에 구축될 대규모 복합시설인 까닭에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연꽃마을과 쾅남성이 2005년부터 이어온 인연이 기반이 됐다. 연꽃마을이 매년 쾅남성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매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오던 중, 연꽃마을의 복지 시스템을 눈여겨 본 쾅남성 관계자들이 한국형 복지교육타운 설립을 제안한 것.
베트남 쾅남성의 수도 탐키 시내에 마련될 한국형 복지교육타운은 베트남이 부지를 제공하고 연꽃마을이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공동설립 형태로 추진된다. 타운 내에는 한국형 어린이집과 장애인시설, 국제교육센터, 건강증진센터, 복지대학 등을 중심으로 한 복지와 교육을 아우르는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연꽃마을은 4월20일 오전 10시 안성 파라밀 병원 6층 법당에서 베트남 쾅남성 정부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