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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노인복지를 이끌어 온 서울노인복지센터(센터장 청원 스님)가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4월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관 10주년 기념식 및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노인복지센터의 개관 1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기념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복지센터 이용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등 센터와 인연을 맺은 사부대중 3000여 명이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1부 기념식, 2부 걷기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탑골인상 시상,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에 이어 세대별 참가자 대표선서 등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이용 어르신들이 운영법인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운영지원사찰인 조계사에 지난 10년 간 서울노인복지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준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걷기대회에서는 3000명의 어르신과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시청 광장에서부터 종각과 조계사를 지나 재동초등학교까지 서울 종로 일대의 1.5km의 코스를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활기찬 백만 노인, 천만 시민과 행복한 미래를 열다’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활기찬 모습으로 도심을 활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新노인상을 대변했다.
걷기대회는 목적지 재동초등학교에서 풀물공연과 강강술래 등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대동놀이로 막을 내렸다. 관장 청원 스님은 “앞으로도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어르신들이 사회의 주체가 되어 활기찬 노인문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쌓아온 복지노하우를 토대로 변화하는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노인복지는 4월17일까지 서울실버갤러리 ‘고운님’에서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고, 센터의 주요행사를 알 수 있는 영상물과 개관 10주년을 축하하는 명인의 작품, 어르신 예술품, 홍보물 및 기념품 등을 선보인다. 02)6911-9552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