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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박스에 살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보은 지역의 베트남 다문화가정 허세량·노티훙 부부에게 화계사와 법보신문이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3월23~4월25일까지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연한 것으로, 전체 성금 중 100만원은 태고종 청련사(안정사·주지 백우 스님)가 본지에 지정기탁한 200만원의 성금 중 일부이다. 속리산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은 4월27일 베트남 노티훙씨에게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허세량·노티훙 부부는 수도와 가스, 화장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세 살배기 딸 남영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남편 허세량씨는 7년 전 경운기에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한 후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아내 노티훙씨가 인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노현 스님은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이 함께 열심히 살다보면 행복한 날이 올 것”이라고 격려한데 이어 “앞으로 법주사는 충북 보은지역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생계비 지원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초청 템플스테이, 결혼식 지원 등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보은=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4월 후원자 명단
△연문치 10만 7000원 △박판둘 10만원 △강시재 1만원 △정숙녀 3만원 △창덕암 10만원 △조영수 1만원 △이영순 13만원 △이영미 2만원 △김길용 2만원 △이귀자 3만원 △김성구 1만원 △임영자 2만원 △박도민 7000원 △이선주 1만원 △창덕암 2만원 △이영돈 1만원 △김민정 2만원 △김승경 10만원 △이옥분 5만원 △허정희 2만원 △이강산 2만원 △임말순 1만원 △김응영 5만원 △양수빈 3만원 △이홍선 1만원 △이승욱 1만원 △이승필 1만원 △김민태 1만원 △김해옥 1만원 △유희창 1만원 △김옥자 2만원 △김성구 1만원 △박도민 7000원 △김동주 10만원 △임이자 10만원 △허관 30만원 △전지형 2만원 △장순자 5만원 △법왕정사 미래 3만원 △이경재 1만원 △김해옥 1만원 △안영희 2만원 △김삼석 10만원 △이영미 2만원 △김길용 2만원 △우미정 2만원 △윤영길 3만원 △김경숙 1만원 △전계승 영가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