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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불교대학

기자명 법보신문
  • 교양대학
  • 입력 2011.09.14 16:31
  • 수정 2011.09.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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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강의로 입소문…신도교육 우수기관 선정

부산불교신도회 운영…개원 2년만에 포교원 인가
졸업 후엔 인재원서 공부 지속…총동문회 결성도

 

 

▲부산불교신도회관에서 진행되는 로터스불교대학 수업 모습.

 


부산시청 옆 연산동 방향 대로에 위치한 부산불교신도회관. 이곳에는 재가 불자들이 운영하는 재가 불자를 위한 전문 교육 도량이 있다. 지난 2007년 10월 개원한 부산불교신도회 부설 로터스불교대학(학장 공병수)이다.


로터스불교대학은 지난 2009년 1월 16일 조계종 포교원으로부터 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은 지 두 해 만인 올해, 조계종 포교원이 지정하는 전국 105곳의 신도전문교육기관 가운데 우수대학 9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그것도 부산에서는 유일하다. 역사에도 불구하고 로터스불교대학이 우수대학으로 뽑힐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로터스불교대학은 ‘붓다로서의 행복한 삶’을 위한 첫 번째 입문 단계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불교대학을 졸업하면 ‘부산불교인재원’에서 전문 경전 공부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모두 부산불교신도회의 부설 기관으로 이 전체가 ‘도심 포교 활성화’라는 ‘인드라망’으로 연결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부산불교인재원 이욱태 원장의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터스불교대학은 단순히 불교대학 하나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로터스불교대학의 모단체인 부산불교신도회는 1967년 설립된 재가 불자들의 모임이다. 신도회는 지난 2007년 40년 숙원사업인 신도회관을 건립했다. 잇따라 개원한 부산불교인재원에서는 불교대학부터 전문 강당에 이르기까지 4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세세하게 구성했다.


강의 계획은 이듬해 제1기생을 모집한 로터스불교대학부터 적용됐다.
특히 부산불교인재원의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불교교리를 지도해 온 이욱태 원장의 교육 철학과 노하우, 제방 강백 스님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전통 강원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만들어진 것이어서 재가불자뿐만 아니라 스님들도 관심을 보일 정도다.


강사진도 탄탄하다. 이 원장을 비롯해 전 육군 군종감 원오 스님, 해동고 안정수 교법사 등이 로터스의 강단에 오르고 있다.


신생 불교대학인 만큼 아직 졸업생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알찬 강의는 물론이고 매 강의 때마다 휴식 시간을 통해 재학생들이 다과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유대가 끈끈해졌다.


현재 불교대학 4기 수업에는 60여 명이 재학 중이며 1기 65명, 2기 19명, 3기에는 26명이 졸업했다. 이 가운데 40여 명이 포교사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경전 과정을 이수 중이다.


이에 로터스불교대학은 오는 12월 불교대학 전체 졸업생과 4기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로터스불교대학 총동문회를 결성할 예정이다.


불교대학 1기 졸업생인 양준동 거사(57, 일정)는 “공부를 할수록 새롭고 부끄럽기만 하다. 그 거울이 되는 존재가 바로 도반”이라며 “가족적이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도반들과 함께 불교 공부도 더 깊이 있게 이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로터스불교대학의 장점을 손꼽았다.


로터스불교대학은 총동문회가 결성되면 부산불교인재원의 ‘전문강당’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강의는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이 학장을 맡아 재가 불자들을 대상으로 경전 강독을 이어가는 전문 교육이다. 결코 쉬운 공부는 아니다.


하지만 불자라면 반드시 새겨야 할 부처님의 가르침을 경전을 통해 배운다는 가치에 공감대를 갖는 불자들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 로터스의 확신이다.


공부만 하는 곳이라는 불평도 아직은 이르다. 로터스의 졸업생들은 봉사, 산악, 합창 등 다양한 문화 및 복지 활동 동호회 결성을 준비 중이어서 로터스의 인연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건물의 접근성도 어느 대학보다 높은 로터스불교대학. ‘붓다로서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이곳에서는 매주 일요법회를 봉행 중이며 직장인들을 위한 새벽예불 수행반도 개설할 전망이다. 도심 포교를 위한 이들의 원력은 새벽이슬을 만난 연꽃처럼 힘차게 피어오르고 있다. 051)853-202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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