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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서울시 소유 운동장 부지 매입

  • 교계
  • 입력 2012.01.11 15:41
  • 수정 2012.01.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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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0㎡, 캠퍼스 면적 20%…“경쟁력 강화 계기 마련”
서울시, 6만m² 개발 승인…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착수

 

▲동국대 운동장 개발계획 조감도.

 

 

조계종립 동국대(총장 김희옥)가 오랜 숙원인 운동장 및 수영장 부지를 매입했다.

 

동국대는 최근 정부 소유의 운동장과 수영장 부지 2만3499㎡(7100평)를 지난해 12월28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장 부지 매입에 따라 동국대는 수도권 소재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운동장을 갖지 못한 대학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게 됐다. 특히 매입 면적이 서울캠퍼스 전체의 20%에 육박해 만성적으로 시달려온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교육 수요 변화에 대비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큰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동국대는 기대하고 있다.

 

동국대는 이미 서울시로부터 6만m²(1만8000평), 6층 규모의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에 따르면 수영장 부지에는 테니스장과 농구장을 설치하고, 지하공간을 개발해 강의실과 연구실, 세미나실, 박물관, 공연장, 스튜디오, 체육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상공간은 남산의 자연경관과 연계해 녹지공간을 활용하는 한편, 잔디구장과 옥상공원 등을 조성해 학내 구성원과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친환경 캠퍼스로 조성할 예정이다.

 

 

▲동국대 운동장 지하 개발계획 조감도.

 

 

동국대는 운동장 및 수영장 부지 개발을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중히 접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학내 구성원들과 사부대중의 동참으로 운동장 개발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따라 학내외 여론을 수렴해 발전계획에 반영토록 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동국대 관계자는 “이전에도 운동장 매입은 추진됐으나 감정평가액이 과도하게 책정돼 매입을 포기했었다”며 “그러나 법인과 학교 측의 꾸준한 노력과 교계의 관심, 정부의 협조로 지난해 운동장 및 수영장 부지를 240억원에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운동장 개발은 향후 100년을 바라봐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중장기적이며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개발해야 한다”며 “공원 속 캠퍼스와 같은 아름다운 동국대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건학이념과 교육적 관점에서 개발을 계획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06년 명진학교로 출범한 동국대는 한국전쟁 과정에서 폐허가 된 후 1946년 지금의 부지로 자리를 옮겨 다시 문을 열었다. 195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이후에도 여전히 운동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동국대는 1968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서울시 소유의 토지를 빌려 운동장으로 개발해 사용해 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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