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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문화축제 ‘연등회’ 막 오르다

  • 교계
  • 입력 2012.05.19 16:57
  • 수정 2012.05.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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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연등법회 봉행…“생명 평화·자비 실천” 발원
7시부터 동대문~종로 제등행렬…가로등 소등 예정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평화와 지혜의 등을 밝히는 세계인의 문화축제 연등회가 5월19일 오후 4시 연등법회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평화와 지혜의 등을 밝히는 세계인의 문화축제 연등회가 5월19일 오후 4시 연등법회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서울 동국대에 마련된 특별법단에서 봉축 연희단의 화려한 축하무대로 문을 연 연등법회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 지도자들과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화계사 등 수도권 주요 사찰은 물론 포교사단, 국제포교사회, 직장직능불자연합 등 사부대중 5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연등법회에 참석한 대중들은 아기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을 나누며, 즐겁고 흥겨운 축제의 무대를 함께 만들었다.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지혜와 복덕을 두루 갖추신 부처님께서는 그 지혜와 복을 일체중생에게 전하여 성불의 길로 인도하고자 사바세계에 오셨다”며 “오늘 우리가 세상에 등을 밝히는 것은 올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밝은 빛으로 이끌어주신 부처님께 드리는 고마운 마음과 함께 우리도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하고 의지를 다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이 관불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스님은 이어 “교계는 종교·지역·세대·빈부의 갈등을 넘어 삶에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짊어지며, 함께 피안에 이를 때가지 기꺼이 도반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특히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온 연등회가 민족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하는 뜻 깊은 경사를 맞아 오늘 밝히는 등불이 세상을 더욱 환하게 비추고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기원문에서 “우리 불제자들은 부처님의 크신 뜻을 찬탄하며 일체중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신심 깊은 보살이 될 것을 발원한다”며 “나와 남이 다르지 않고 온 생명이 모두 소중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항상 모든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자비의 실천자가 되어 나만이 아닌 이웃의 행복을 생각하는 지혜로운 불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김희옥 동국대 총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될 제등행렬은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종각까지 3km 구간을 오색찬란한 연등과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장엄등으로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연등회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됨에 따라 제등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종로 구간 가로등이 소등돼 전통등이 빚어내는 빛의 향연은 이번 행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연등법회는 서울 동국대에 마련된 특별법단에서 봉축 연희단의 화려한 축하무대로 문을 열었다.

 

 

 

▲연등법회에 참석한 외국인 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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