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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곳곳에서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년 후 있을 평가에서는 만점을 받아 전국 제일의 요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요양기관에 선정된 밀양시립노인요양원장 선혜 스님은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더 세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양시립노인요양원은 지난 5월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국 3195개소의 요양원을 규모별·영역별로 시행한 시설운영실태 조사에서 98.36점(전국 평균 75.8)이라는 높은 점수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스님은 “최초 목표는 99.5점이었으나 7월1일에 예정된 시설증축에 따른 신규직원 채용 부분에서 감점을 받았다”며 “아쉬움이 크지만 다음 평가에서는 미비한 점을 보완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특히 참여 유도 프로그램의 지속적 개발로 내실을 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님은 “보여주기 위주 프로그램보다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급선무”라며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만드는 과정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또 “현재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평생을 본인의 자리에서 열정을 바쳐왔던 분들”이라며 “어르신들이 아름답고 평온한 황혼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