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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Robert L. McGrath

기자명 법보신문

Why Wonhyo Now? <왜 이 시대에 원효인가?>

Wonhyo was a Great Master of the Silla Kingdom period and one of the most creative thinkers in the history of Korean Buddhism. He chose the name Wonhyo indicating his desire to be a light in Buddhism, as the term was used locally to mean “dawn(曉)”.


Why Wonhyo now? Violent conflict is everywhere around the world. In the Middle East, Palestine and Israel seem helpless to break the cycle of violence that has held sway there for so many years. In South Asia, two nuclear powers, India and Pakistan, continue a tense standoff over the disputed territory. And, of course, the Korean Peninsula remains both divided and heavily armed because of conflicting ideologies.

 

For this reason, Wonho’s theory of “harmonization and reconciliation” is as relevant today as it was when he first formulated it 1300 years ago. It offers an intellectual and spiritually profound explanation of how apparently irreconcilable differences can be harmonized and the underlying unity of all things revealed. As such, it serves as a potent reminder of how much the West has to learn from the East, and how much the present, with all its technological advances, has to learn from the past.


Wonhyo teaches us to live in Buddha’s mind by returning to the origin of “One Mind(一心)” and to live life free from any constraints. His One Mind philosophy is quite a relevant teaching to the contemporary world where people live in chaos and delusion as a result of ignorance of their true nature and attachment to name and form.


원효는 신라시대의 고승으로 한국불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분이다. 원효의 효(曉)는 밝음을 상징하는 “새벽(dawn)”이란 의미이다.


왜 우리는 이 시대에 원효를 이야기하고 있는가? 지금 세계의 곳곳에서는 격렬한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동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오랜 세월 동안 폭력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서아시아에서는 핵으로 무장한 두 세력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쟁지역에서 팽팽한 대치를 하고 있다. 한반도에서만 보아도 서로 다른 이념 때문에 남과 북이 갈려 엄청남 군사력으로 대치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1300년 전 원효에 의해 주장되었던 “화쟁(和諍, harmonization and reconciliation)” 사상은 오늘날에도 아주 훌륭한 이론으로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공감되고 있다. 이 화쟁이론은 외견상 화해될 수 없는 모든 것들이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지적이고, 정신적인 심오한 그 답들을 이 시대에까지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효의 사상은 물질문명에 젖어있는 서구인들에게 고도의 물질문명이 초래한 이 시대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과거로부터 내려온 이 동양의 지혜로부터 서구인들이 배워야 할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원효는 우리의 본래자리인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감으로써 속박이 없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고 있다. 원효의 일심의 철학은 본성을 깨닫지 못하는 무지와 명색(名色)에 집착함으로부터 생겨난 혼돈과 미망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아주 적절한 가르침이다.

 


 

▲전옥배 원장
[해설] 이 글은 2002년 동국대에서 열린 제2회 국제원효학 세미나에서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 로버트 L. 맥그래스 총장의 환영 축사의 일부이다. 동국대와 뉴욕주립대와의 공동으로 개최한 이 원효학술대회에는 매년 양교에서 번갈아 주최하면서 박성배 교수, 로버트버스웰 UCLA교수, 동경대학 찰스뮬러교수 등 국내외 원효 전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바가 있다.

 

전옥배 한국불교영어번역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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