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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청송장학회(이사장 소광희)는 제6회 청송학술상 수상자로 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전공 교수를 선정했다고 10월30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김성철 교수가 대승불교사상의 비조인 용수의 중관학을 필두로 동아시아의 삼론학을 거쳐 원효의 유식학에 이르는 장구한 불교사상의 역사를 철학, 논리학, 문헌학 등의 방법론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전통 사상에 담긴 현대적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수상의 주요 공적인 ‘승랑-그 생애와 사상의 분석적 탐구’(지식산업사)는 그 동안 그 행적과 업적이 모호했던 고구려의 대표 학승 승랑의 사상을 잔존하는 중국과 일본의 여러 자료들을 통해 복원함으로써 한국사상사의 결손을 메우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원효의 판비량론 기초연구’ ‘중론-논리로부터 해탈, 논리에 의한 해탈’ ‘중관사상’ 등의 저술을 통해 대승불교철학의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론’ ‘백론’ ‘십이문론’ ‘회쟁론’ 등 논서를 번역함으로써 고전의 대중화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청송학술상은 고(故) 청송 고형곤(1906~2004) 박사의 학덕을 선양하기 위한 제정된 것으로 수상자에게 10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올해 시상식 및 수상기념 강연은 11월3일 오전 11시 서울 대학로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열린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