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달라이’ 방영 취소…외압 의혹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中 , 사전 프로그램 확인…방한추진위 강력 반발

KBS가 신년특집으로 준비한 특별기획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8편 중 ‘달라이라마’ 편만 방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 외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총 8편으로 구성된 기획 다큐물로 KBS가 이미 지난해 12월 말 편성을 마치고 신년특집방송 예고까지 내보낸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KBS는 1월 16일 방송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 ‘달라이라마’ 편을 제외한 나머지 7편만 방영하는 것으로 편성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KBS가 중국 외압 의혹을 사고 있는 점은 신년특집방송 예고가 나간 시점과 동일한 12월말에서 1월 초 중국대사관의 이서봉 공보관이 KBS측에 ‘달라이라마’ 기획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KBS측은 “정규프로그램의 편성이 지연되고 후속특집의 수요가 폭주해 1월 안으로 방송을 마친다는 내부방침에 따른 것으로 ‘달라이라마’편은 방영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며 “중국대사관 공보관의 전화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KBS사보 1월호]를 보면 “2002년 10대 기획 중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에서는 잭 웰치, 리콴유, 월터 크롱카이트, 달라이라마 등과의 대담을 통해 세계화의 흐름을 짚어낸다”고 명시돼 있어 KBS교양제작진이 ‘달라이라마’ 편을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중에서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KBS는 내부방침에 따라 편성계획을 변경하고 유독 ‘달라이라마’ 편만은 방영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원근 편성국장은 “달라이라마 편은 시의성을 타지 않아 방영을 연기했으며 나머지 7편의 경우 연초가 아니면 방영하기 힘든 내용이기 때문에 방영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는 KBS 박권상 사장 앞으로 불자들이 갖는 중국 외압 의혹에 대한 해명과 차후 ‘달라이라마’편 방영일정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신애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