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이라마, 물음에 답하다’는 책 전반에 걸쳐서 달라이라마가 세계인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사랑과 자비심을 볼 수 있다. 물질적 진화에 전념해온 인류가 가장 중요한 내면, 정신적 가치를 읽고 있는 순간에도 달라이라마는 자비심을 강조한다. 책은 또 그동안 좀처럼 엿보기 어려웠던 정원 손질이나 기계 수리 등 일반인들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달라이라마의 일상도 볼 수 있다. 그밖에 달라이라마의 폭넓은 흥미 대상과 다양한 분야에 걸친 문제에 관한 생각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
‘달라이라마, 물음에 답하다’는 1989년 12월 노벨평화상 수상 이듬해 미국에서 출간된 ‘A Policy of Kindness’의 일본어 역으로 달라이라마의 강연과 인터뷰, 수필을 편집한 ‘달라이라마가 말하는 동정의 힘’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편저자가 몇 편의 글을 더해 재편집했다. 달라이라마의 자비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자비행 실천을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만하다. 1만2000원.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