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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사 우담바라 만개 108일 무차정진 대법회 이모저모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관세음보살 가피 확인…국운융창 희망 보여준 것”

청계사 우담바라 108일 무차정진 대법회는 지난 2월 1일로 막을 내렸지만 우담바라를 친견하려는 불자들의 발길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안양과 과천의 일반 시민은 물론 멀리 충청도 경상도 지역 불심 깊은 불자들은 무차정진 대법회가 원만하게 회향 된 이후에도 살아있는 관세음 보살님의 가피력을 확인기 위해 도반들과 뜻을 모아 친견의 발길을 잇고 있다.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큰스님들의 법문 ‘화제’

108 무차정진 대법회는 지난해 10월 6일 입제하여 석달여 만인 2001년 2월 1일 혜정 큰스님의 법문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8일 기간동안 청계사 극락전 법상에 오른 큰스님은 모두 열 다섯분에 이른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을 시작으로 파계사의 철웅 큰스님, 직지사의 녹원 큰스님, 법주사 혜정 큰스님, 역경원장 월운 큰스님, 종회의장 지하 스님, 봉선사 밀운 스님, 용주사 정락 스님, 불국사 성타 스님, 법주사 지명 스님, 화암사 회주 정휴 스님, 동국대 선학과의 보광 스님 등 현대 한국 불교계의 선맥과 계맥, 강맥을 이끌고 있는 큰스님들이 이번 대법회에 수희 동참하여 참가 대중에게 무량 법문을 내리셨다. 일생을 선승으로 지내며 영남불교계 불자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왔던 철웅 큰스님과 녹원 큰스님은 “우담바라는 본디 갖가지 형태로 나타나므로 이것을 두고 가짜다 진짜다 논할 것이 아니며 오히려 여러분 스스로를 우담바라와 같이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철웅 스님), “청계사에 우담바라가 나투고 구름처럼 신도가 찾아오고 청풍납자가 모여드는 것은 아마도 우리 불교가 중흥하려는 불사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법문하기도 했다.

청계사는 이들 열 다섯분 스님들의 법문을 최상의 기기를 동원하여 녹음, 테이프로 제작하여 다시한번 감로법문을 듣기를 원하는 불자들이 요청해 오면 배포하고 있다. 또 열 다섯 분 큰 스님들이 연이어 한자리에서 법문을 이어 나간 것을 기념하여 따로이 법문집을 정리, 출간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큰 관심…친견 줄이어

청계사 우담바라 만개 소식은 국내 언론을 거쳐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국내 주요 일간지와 영자지에서 소개된 이후 일본의 불교 전문지 좬중외일보좭가 사진과 함께 기사를 게재하여 2001년부터는 일본 불자들의 친견 문의가 사찰측에 자주 오고 있다.

한편 임창열 경지도지사는 미국과 남미, 유럽으로 이어지는 외자 유치를 위한 해외 순방 중 외국 귀빈을 만날 때마다 한국 청계사의 우담바라 이적을 널리 알려 현지 언론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임 지사는 수시로 청계사를 찾아와 “청계사의 우담바라는 경제국가 한국의 재기를 기대케 하는 좋은 소식이다”라면서 “IMF 위기 상황을 겪은 일반 대중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식으로 여겨져 도정을 펼칠 때에도 큰 용기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주한 프랑스 대사 부인등 수많은 내외 귀빈들이 청계사를 방문, 우담바라를 친견하고 환희심을 냈다.



108일간 쉬지 않은 목탁소리

우담바라가 발견된 이후 청계사에서는 무려 108일간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목탁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는 수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기도를 끊이지 않고 올린 탓이지만 그 중에서도 다섯분의 대만 출신 비구니스님들의 정진은 두고 두고 화제로 남아있다. 여항 스님 등 이들 스님들은 대만에서 태어났으나 경북 불영사로 출가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정진력과 수행이 여느 한국스님들에 못지 않던 이들 스님들은 108 무차정진 대법회 소식을 듣고 청계사를 찾아와 한국의 기도 가피력을 몸소 실천하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1시간씩 돌아가며 목탁을 치고 관세음보살 정진을 해, 불자들의 귀감이 되었다.



청계사 불자들의 무료공양 대접

청계사에 우담바라가 나투신 후 가장 많은 변화를 체험한 것은 청계사에 적을 둔 불자들이었다. 이들은 석달 간 하루도 빠짐없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전국에서 밀려드는 불자들에게 공양을 내고 도량의 질서를 잡아갔다.

청계사에서는 매일 최대 6천명 최소 1천명의 불자들에게 무료로 공양을 내었으며 이는 반찬을 빼고도 매일 쌀 2~10가마 분량의 밥을 지어낸 것이다.

이에 소요되는 쌀은 청계사 신도 및 전국에서 참배 온 불자들의 시주에 의해서 충당됐으나 인력은 대부분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것이다.

경기도의 한 작은 절 신도에 불과했던 청계사 신도들은 “이번 무차대법회를 계기로 남을 위해 시간과 공력을 나누는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불자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불우이웃에 백미 400 가마 보시

청계사는 무차정진 대법회를 마치며 400가마의 백미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경기도에 지정 기탁했다.

끼니를 잇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최대 1600 세대가 청계사의 백미 기탁을 계기로 잠시나마 삶의 고단한 무게를 벗게된 것이다.

경기도측은 “부양할 가족이 없는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세대, 각 지역의 노인정 등에 고루 전달된다”며 청계사 측의 용단에 감사의 뜻을 보내왔다.

청계사 대중 스님은 “불교계에도 쌀이 필요한 곳이 많지만 우담바라가 출현 뜻을 우리 불교계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환희심으로 받아들이고 느끼게 하고자 경기도에 지정 기탁키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청계사는

청계사 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은 옛 선사들의 유훈처럼 사부대중의 수도도량으로 청계사를 가꿀것이며 우담바라가 핀 극락전 삼존불은 모든 이에게 환희심과 상서가 내리도록 계속 잘 보존할 계획이다.

아울러 누구나 와서 수련대회를 하도록 할 것이며 이번 기회로 청계사 신도회장 및 16개 단체로 이뤄진 전체 신도회는 불우한 이웃과 어둠속에 헤메이는 이들을 인도하는 길잡이가 될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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