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존 最古 명부전 지장시왕도 보물 지정

  • 교학
  • 입력 2013.04.30 11:41
  • 수정 2013.04.30 11:44
  • 댓글 0

문화재청, 해인사 지장시왕도 등 4건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명부전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 등 불교문화재 4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합천 해인사 지장시왕도를 비롯해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일괄,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전적 등 불교문화재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4월30일 밝혔다.


보물 제1799호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지장시왕도’는 1739년(영조 15)에 처옥 스님이 시주해 혜식 스님을 비롯한 6명의 화승(畵僧)이 관음전에 조성한 불화다. 현존하는 명부전 지장보살도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조성된 작품으로 18세기 전반 경상도 지역 불화 화풍을 잘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물 제1800호로 지정된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일괄’은 1766년 명부전 봉안용으로 18세기 호남지역에서 활동하던 대표적 화승인 색민 스님 등이 제작한 불화다.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명부전 불화 가운데 지장보살도, 시왕도와 사자도가 함께 남아 있는 드문 예이다. 각 그림마다 제작시기와 봉안처 등을 기록한 화기(畵記)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보물 제1801호로 지정된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은 삼존상과 함께 복장을 넣은 통인 복장후령통(腹藏候鈴筒), 조성발원문 등을 갖추어 조성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발원문을 통해 1647년(인조 25)의 정확한 조성시기와 함께 봉안사찰, 조성주체, 제작자 등을 알 수 있어 17세기 불상연구의 기준작으로 평가 받는다.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17세기를 대표하는 화승인 현욱 스님 등이 제작한 작품으로 천진무구한 얼굴, 당당하고 장대한 신체비례, 변화가 거의 없는 강직한 선의 묘사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보물 제1802호로 지정된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전적’은 조선 전기에 간행된 판본들로 완결성과 희귀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언해 권5’는 1461년(세조 7) 을해자로 간행된 것이고, 금강반야바라밀경은 1440년(세종 22) 가평 화악산 영제암에서 판각된 목판본이다. 또 ‘인천안목(人天眼目)’은 1395년(태조 4)에 무학대사 자초 스님이 양주 회암사에서 간행한 판본이고, ‘천태사교의집해 권하’는 1464년(세조 10)에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해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지장시왕도’ 등 4건의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