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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연등 물결 서울 하늘을 수놓다

  • 교계
  • 입력 2013.05.11 20:25
  • 수정 2013.05.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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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위, 11일 ‘연등행렬’ 개최

종로구간 시민·외국인 30만명

12일, 우정국로 전통문화마당

 

 

▲10만 연등 물결이 서울의 하늘을 오색으로 수놓았다.

 

 

10만 연등 물결이 서울의 하늘을 오색으로 수놓았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5월11일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를 개최했다.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등회는 서울 동국대에 마련된 특별법단에서의 어울림마당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등 각 종단 지도자들과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등 수도권 주요 사찰과 포교사단, 국제포교사회, 직장직능불자연합을 비롯해 대만 불광산사 등 사부대중 5만여명이 동참했다.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이 땅을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지상정토로 일구라는 것이 부처님께서 부촉하신 사명이고, 지혜와 자비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땅을 만들어 가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실천”이라며 “사부대중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찬탄하며 이 기쁜 소식을 온 누리에 전할 수 있도록 모두 손에 손에 연등을 높이 들고 희망으로 가득한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한 연등행렬은 오색찬란한 연등과 화려한 장엄등으로 서울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저녁 7시,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이 김희옥 동국대 총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연등회 깃발을 선두로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한 연등행렬은 오색찬란한 연등과 화려한 장엄등으로 서울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흥인지문에서 종각사거리까지 이어진 3km 구간에는 수도권 주요 사찰과 신행·포교단체 등 10만여명이 동참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특히 이날 제등행렬에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를 직접 즐기기 위해 종로를 찾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봉축위에 따르면 최소 30만명의 불자와 시민, 외국인들이 제등행렬을 관람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연등회의 매력에 매료됐다.

 

연등행렬이 진행된 종로 일대는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끝없이 이어졌으며 축제의 추억을 담아가기 위한 카메라 플래시가 쉼 없이 터졌다. 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축제의 현장을 온라인 공간에 실시간으로 전했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로보카 폴리와 헬리 등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승가원 캐릭터 연꽃돌이 등도 단연 인기를 끌었다.  

 

 

 

▲한글반야심경을 한글자씩 등으로 만든 한글등도 눈길을 끌었다.

 

 

저녁 9시30분부터는 제등행렬에 동참하고 박수를 보낸 모든 대중이 참여하는 회향한마당이 종각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정유탁·여현아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회향한마당에서는 아름다운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강술래, 대중율동 등 신명나는 대동놀이가 펼쳐졌다.

 

한편 불기 2557년 연등회는 5월12일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계속된다.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통문화마당에는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거리축제를 비롯해 연등만들기, 사찰음식, 국제불교체험, 전래놀이마당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기는 체험의 장이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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