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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민영화는 국민의 발 빼앗는 행위”

  • 사회
  • 입력 2013.08.08 21:03
  • 수정 2013.08.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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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위, 8월8일 KTX 노조와 동사섭 법회
KT 민영화 폐해 공감대…“포기 없을 것”

 

▲노동위는 8월8일 전국철도노조와 함께하는 동사섭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 제13차 동사섭 법회는 철도 민영화 반대를 위해 활동하는 전국철도노조와 함께 봉행됐다.


조계종 노동위는 8월8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철도노조와 함께하는 동사섭법회를 봉행했다. 전국철도노조는 “시민의 철도, 시민의 발, 시민의 재산을 지킨다”는 대의 아래 10여년간 철도 민영화를 반대해 왔으나, 최근 박근혜 정부가 이를 재추진함에 따라 철도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며 농성을 진행 중이다. 


전국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철도 민영화는 이미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음에도 박근혜 정부는 철도 민영화가 아니라면서 사실상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힘든 과정이지만 오늘 조계종 노동위의 격려가 철도 민영화 반대 의지에 큰 힘이 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동사섭 법회에는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민영화의 폐해를 소상히 전했다. 조태욱 집행위원장은 “민영화는 곧 노동자들의 죽음”이라며 “KT만해도 2000년 민영화 이후 일련의 참혹한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KT 관련 사망자 수는 56명, 올해 사망자도 벌써 28명에 달한다”며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상황들이 십여년간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민영화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노동위 수석부위원장 혜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들의 삶에 필수적인 분야에서 민영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이 가운데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활동은 오래된만큼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더욱 불투명한 상황에 봉착하게 되겠지만 노동위가 여러분의 뒤에서 가능한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날 동사섭 법회는 철도노조원 3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한글 금강경 봉독과 관세음정근으로 이어졌으며, 태고종 열린선원장 법현 스님과 인권위원회 성원 스님이 참석해 마음을 보탰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한글 금강경을 봉독하는 철도노조원과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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