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입적하신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영결식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주지 도문 스님)에서 스님을 추모하는 대숙야제(大宿夜祭)가 봉행된다. 대숙야제는 다비식 전날 밤에 치러지는 불교식 추모 의례다.

무진장 스님 대숙야제는 신도대중이 함께 한 가운데 9월12일 오후 7시30분부터 조계사 대웅전에서 진행된다. 의식 거행을 알리는 명종5타를 시작으로 고인의 영가를 모시는 의례에 이어 추모시간에는 진명 스님의 사회로 호상을 맡은 아태문화재단 이사장 법산 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홍윤식 교수가 생전의 무진장 스님에 대한 회고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전 조계종교육원장 청화 스님, 문수사 주지 지원 스님, 조계종포교원장 지원 스님의 조시 낭송과 조계사 혼성합창단의 조가가 이어진다. 또한 동산불교대학, 조계사 청년회, 직장직능전법팀 등 생전의 스님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단체들이 스님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추모의 시간이 마련된다.

대숙야제의 마지막은 영결식을 위해 범어사로 이동하는 무진장 스님의 법체를 보내드리는 시간으로 촛불의식과 함께 종무소 앞마당에서의 발인제 등으로 이어진다. 법체는 안심당을 떠나 대웅전에서의 마지막 삼배 후 일주문 앞에서 발인제를 마치고 동국대를 거쳐 범어사로 이운될 예정이다. 문의:02)768-8574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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