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산문 관련 자료 집대성
원문·번역문도 함께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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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삼기)는 최근 문헌자료와 금석문 속에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강릉 굴산문(崛山門) 관련 자료를 조사·분석해 집대성한 학술연구총서 ‘옛 기록 속의 굴산문’을 발간했다.
사적 제448호 강릉 굴산사지는 신라 하대에 형성돼 지방사회의 사상적 기반이 된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굴산문의 본산이고, 굴산문은 고려시대까지 당시 불교계를 주도하며 활발히 활동한 산문(山門)이다. 굴산사지 학술조사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펴낸 이 책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서류와 금석문, 각종 문집, 사적기 등에서 굴산문에 관한 방대한 기록들을 발췌해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실었다. 또 굴산문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도판 자료도 함께 수록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010년부터 굴산사지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 계획을 수립해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학술연구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책자를 비롯해 앞으로 속간될 굴산사지 학술연구총서는 역사학, 불교사상사학, 전통건축학, 민속학, 국문학 등 인접학문과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굴산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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