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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자정센터, 재가불자 운동 선언

  • 교계
  • 입력 2013.10.31 21:26
  • 수정 2013.10.31 21:31
  • 댓글 0

10월31일 기자회견서 발표
좋은 보시운동·정기법회 등
“총무원장 선거 문제” 주장
일각선 “순수성 결여” 비판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종규)는 10월31일 서울 종로 관훈갤러리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가불자 운동 내용을 담은 ‘10월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가 ‘좋은 보시운동’ 등 재가불자 운동을 선언했다.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가 적법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종규)는 10월31일 서울 종로 관훈갤러리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가불자 운동 내용을 담은 ‘10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재가불자 운동은 문화재관람료 수입이 투명하지 않는 사찰에 보시를 끊는 한편 승가교육기관에 보시하며, 총무원장 선거에 재가자가 참여하는 직선제를 요구하고 재가자 중심의 정기법회를 열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자정센터에 따르면 재가불자 운동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법의 위법여부에서 비롯됐다. 선거법에 의해 교구종회에서 선출돼야 하는 선거인단이 교구종회 의장인 본사주지에게 위임됐고, 이 상황에서 당선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조계종의 대표성을 갖지 못한다는 게 자정센터 주장이다.

 

김종규 교단자정센터원장은 “전국적인 재가자 운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번 총무원장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선거법의 위법성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승 스님이 임기 초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지 않는다면 변호사 불자모임인 통합다르마 법우회와 함께 구성한 10인의 변호인단을 토대로 소송 등 34대 집행부에 대한 불복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정센터의 이 같은 주장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선거기간 동안 사실상 자승 스님을 반대하는 정치적 행보를 보이다 선거가 끝난 시점에도 선거법을 문제 삼아 조계종 대표성 운운하며 동일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 재가단체들의 대표성을 갖지 못한 일부 주장이라는 점에서 선거 이후 분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자정센터의 활동에 논란의 여지가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공정하고 균형감각 잡힌 시각이 전제되지 않았다면 자칫 종권다툼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아닌지 오해 받기 쉬운 주장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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