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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오세암’속 불교 미술

기자명 공선림

사진에 다시 붓질 자연스런 질감으로

<사진설명>주인공 길손이가 탑위로 올라가 노래한다. 마고21측은 배경이 되는 지붕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오세암’은 고 정채봉 작가가 설악산 백담사 부속 관음암이 오세암으로 불리게 된 설화를 바탕으로 쓴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이다. 내용 전개상 주인공 길손이와 감이가 설정 스님을 만난 후 절에서 생활하는 모습과 절, 탑, 불화와 단청이 자연스레 등장한다. 법당 내부와 절 담장, 암자에 걸려 있는 탱화까지 사찰 구석구석의 다양한 불교미술 소재는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살려 단순한 선과 색상을 가지면서도 불교미술 본래의 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절 집안의 세심한 표현은 제작사인 마고21에서 고심을 많이 한 부분. 불교 문화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사진 리터치’라는 방법을 사용했다. 즉 탱화와 단청을 원화에 들어갈 레이아웃 각도에 맞게 촬영해서 그 사진을 스캔한 뒤 그림에 붙여 넣고 디지털에서 선과 색을 부드럽게해 배경과 질감이 다른 애니메이션 장면과 같도록 만든 방법이다. 성백엽 총감독은 불교미술 표현에 대해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 사진 리터치라는 기법만 아니라 오세암의 구도와 모습, 절 풍경과 산세를 표현하기 위해 시나리오 작가, 칼라 설계, 디지털 감독 등 오세암 제작팀은 직접 설악산을 4번-5번을 방문하는 노력을 보였다. 그렇게 직접 보고 겪어서 나온 것이 산사의 안개 효과와 설악산의 지형적인 특징. 다만 애니메이션 속 오세암은 실제보다 작은 구조로 설정했다고. 큰절은 백담사 쪽에 관광지로 보존한 곳을 사진을 찍어 그대로 재현했다.

주인공 길손이가 ‘엄마’라고 부르는 보살상은 직접 작화한 것이다. 어머니의 부드러운 인상을 유념해 완성했다. 보살상 뿐 아니라 기와부분은 특히 공을 많이들인 부분이라고. 전체적으로 2D 애니메이션이지만 부분적으로 3D도 넣어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줄였다.


<사진설명>햇살에 비친 오세암 관세음보살.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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