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왼쪽부터 달라이라마, 틱낫한, 지율스님
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날(5월 8일)을 맞아 공중파와 케이블 텔레비전 등에서 다양한 봉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봉축 방송은 국내외 유명 스님들의 활동과 수행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외국의 불교 현황을 소개한 프로그램이나 쉽게 보기 어려운 불교 영화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우선 KBS, MBC 등 공중파 방송은 부처님오신날 당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조계사에서 봉행하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생중계한다.
KBS 1TV 는 5월 7일 낮 12시 15분부터 1시 10분까지 ‘KBS 네트워크 기획-지율 스님의 생명을 건 약속’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한다. 가장 특별한 프로그램은 밤 10시부터 11시까지 방영될 부처님오신날 특집 ‘선객, 영원한 대자유인’이다. 이 프로그램은 1997년 당시 서울대 출신으로 동시에 출가한 8명의 스님 가운데 3명을 찾아 불교적 가치관을 물어본다. 서울대 박사과정, 행정고시 합격 등 속세에서의 ‘성공’ 가두에 있던 이들이 왜 수행자로서의 삶을 택했는지, 그리고 현재의 삶은 어떠한지 밀착 취재해 소개한다.
MBC는 부처님오신날 당일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20분까지 특집 다큐멘터리 ‘틱낫한의 평화를 이루는 길’을 방영한다. 틱낫한 스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와 프랑스 플럼빌리지 현지에서의 모습을 취재해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조명한다.
EBS 교육방송은 8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석가탄신일 특집 영화 ‘사명당’을 방영한다. 사명 스님의 일대기를 통해 영화가 제작됐던 당시 ‘호국 불교’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케이블 방송사인 중앙방송에서도 특집을 준비했다. 중앙방송의 Q채널에서는 당일 오전 9시 ‘세계로 간 부처(원제: Buddha Realms)’가 방영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불교가 현대 문명에 제시하는 비전을 탐구한다. 태국 불교의 현주소, 일본인들의 불교에 대한 생각, 인도에서 건립 중인 사찰 프로젝트, 캘리포니아 교도소의 선 수련센터, 샌프란시스코 선 센터 등이 방영된다. 또 오후 1시에 ’이것이 인생이다-노래하는 법사‘, 오후 5시에 ’베스트 다큐멘터리-큰 스승 달라이라마‘가 방영된다.
중앙방송의 히스토리 채널에서는 오전 9시 ’티벳의 혼, 달라이라마‘를 방영한다. 달라이 라마의 삶을 보여준다.
불교방송과 불교텔레비전에서는 이번 주중에 부처님오신날 관련 편성 계획을 발표한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