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의 도시에도 숨쉬는 자연이 있다
책장 하나 하나에는 풀꽃, 개펄, 수생식물, 곤충, 겨울철새, 민물고기, 산새와 텃새, 양서류, 파충류, 이끼와 버섯들의 사진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예전에는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었던 ‘흔한’ 것들이었으나 이제는 일일이 찾아다녀야 만날 수 있는 ‘희귀한’ 것들이 되어 버렸다. 책에 실려 있는 450여 장의 풀꽃과 곤충들의 사진은 그 사이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르기에 더욱 소중히 여겨진다.
저자는 “우리는 자연을 쉬고 즐기는 대상으로 여겨왔다. 자연은 숭배하고 소중히 아껴야 할 대상임을 너무 오래 동안 잊고 지냈다. 그 결과 작은 풀꽃과 곤충 등 하찮으리 만치 흔하던 것들 마저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생태기행은 사라져 가는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이자 불자로서 자연의 일부임을 느끼고 겸허함을 배우는 수행의 과정이다”고 말했다. 당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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