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여 가족에 생필품 등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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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12월15일 ‘다문화 한부모가족 초청 송년행사’를 가졌다.
진오 스님은 “매년 1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지만 한국인 남편의 사망이나 이혼으로 홀로 아동을 양육하는 모자가족들은 대부분 외롭고 쓸쓸하게 연말을 보낸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동참한 20여 모자가족들은 각자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나무에 걸며 희망의 새해가 되길 기원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공양을 제공하고 쌀 20kg과 생필품을 선물했다.
한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지난 2008년 폭력피해 외국인여성과 탈북청소년을 돕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대표 진오스님은 마라톤을 통해 1km마다 100원씩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님은 2011년 다문화모자원 건립을 위해 308km 한반도 횡단, 2012년 베트남 농촌학교 화장실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500km 베트남 횡단, 2013년 파독광부 50주년 기념기금 마련을 위해 700km 독일 횡단에 나섰다. 또 지난 11월에는 동경을 출발해 동일본 쓰나미 피해지역을 왕복하는 1000km 마라톤을 완주해 1650만원을 복구기금으로 기부했다. 054)454-7800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