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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미 맺고 풀기 30년

기자명 채한기

매듭기능전승자 한올 차명순 개인展

오방번-백팔염주 불교소재 다수

31일 인사동 '라메르'서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과 동남아시아에 우리 나라의 전통 매듭을 널리 알려온 매듭장 차명순(매듭기능전승자)씨가 '한올 차명순 매듭전'을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 메르'에서 연다.

그녀의 이번 매듭전은 매듭인생 30년을 갈무리하는 자리다. 오방번, 인로왕번, 다라니주머니, 백팔염주 등의 불교소재 매듭을 비롯해 유소, 노리개 등 100여점을 전시한다. 이와함께 전통과 현대 감각이 조화를 이룬 창작품도 선보인다. 찻잔받침, 머리핀, 귀거리 등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회를 앞두고 그녀가 심열을 기울인 작품은 '어연'(御輦)'. 소목장의 도움을 받아 창덕궁에 있는 고종황제의 어연을 그대로 재현했다. 어연은 왕과 왕비가 탔던 가마로, 매듭의 총 집합체라 할 수 있다. 발걸이 유소를 비롯해 주머니, 장식용 매듭, 딸기술, 전복술, 방망이술 등의 각종 술과 매듭이 어연 안과 밖을 장식한다. 어연이 실제 크기와 똑같이 재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흥선대원군의 부친 남연군묘를 이장할 때 사용했던 상여의 유소를 재현한 작품과 사계절을 병풍으로 표현한 작품 등 독특한 작품도 상당수 전시된다.

현재 12명의 제자를 둔 차명순 매듭장은 후학양성에도 열성적이다. 이미 경기도 안성에 3만여평의 대지를 마련해 둔 그녀는 그곳에 전통공예문화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원이 마련되면 전문가와 일반인을 위한 전통공예 강의와 전시회를 열것"이라고 말했다. 매듭장 차명순씨는 20대에 매듭을 배우기 시작, 1997년 노동부 매듭기능전승자로 지정됐다. (02-730-5454)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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