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 스님, 신규탁 연세대 교수,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가 편집을 맡은 이번 연구논집은 전체 3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조계종사와 관련된 그간 발표됐던 중요한 논문들을 선별해 수록했다.

제1장 조계종 성립사 및 법통설 연구(9산선문, 나말려초 선종, 법통)에서는 △조계선종에 취하야(김영수/ 전 원광대 교수) △신라하대의 선 전래(고익진/ 전 동국대 교수) △구산선문 형성과 조계종의 전개(김영태/ 전 동국대 교수) △조선 선종의 법통을 밝힘(김영태/ 전 동국대 교수) △조선시대 선문법통설에 대한 고찰(종범 스님/ 전 중앙승가대 교수) △중세 조계종의 기원과 법통(허흥식/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논문이 실려 있다.

제2장 조계종 종조 연구(도의, 가지산문)에서는 △해동초조에 대하야(한암 스님/ 전 조계종 종정) △도의의 남종선 도입과 그 사상(김두진/ 전 국민대 교수) △원적도의의 생애와 선사상(정동락/ 영남대 강사) △도의선사의 생애와 선사상(성본 스님/ 동국대 교수) △도의국사의 종조론 시말(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도의의 재당 구법행정에 관한 연구(조영록/ 전 동국대 교수) 등 논문이 수록돼 있다.

제3장 현대 조계종 연구(조선불교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조선불교조계종의 성립과 역사적 의의(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종명 변화와 종조․법통 인식(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정화운동 시대의 종조 갈등 문제와 그 역사적 의의(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조계종 종통의 역사적 이해(김용태/ 동국대 HK교수) △한암 선사의 ‘승가오칙’과 조계종의 신앙(신규탁/ 연세대 교수) 등이 게재돼 있다.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 상임대표 현해 스님은 “종조에 대한 논의는 종지 종풍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조계종에 몸담고 있는 출가 불자를 비롯해 재가불자들의 수행과 신행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 책이 우리 종단의 과거와 현재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는 2010년 3월 출범한 학술단체로서 불교연구를 위해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했거나 일본에서 한국으로 유학한 연구자들 모임이다. 현재 1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한국불교 현안 문제에 대한 각종 세미나 개최 및 기존 연구성과를 주제별로 선별해 논문집을 간행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