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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선원 선원장 혜 국 스님

기자명 권오영

“출-재가 떠나 가장 쉬운 수행법”

“간화선은 수많은 조사들과 선지식들에 의해 검증된 수승한 수행법 입니다. 이는 출가한 수행자 뿐 아니라 재가자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수행법인 것입니다.”

제주 남국선원 선원장 혜국 스님〈사진〉은 “간화선은 누구나 참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우주와 나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알아 가는 가장 쉬운 수행법”이라며 “최근에 와서 간화선이 어렵다거나 지도해 줄 선지식이 없다며 우리나라 전통 수행법을 부정하려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또 “깨닫고 나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스승이 될 수 있는 데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선지식 부재하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며 “정작 비판해야 할 것은 간화선이 아니라 발심하지 못하는 수행자들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혜국 스님은 한국 간화선을 이끄는 대표적인 스님 중 한 분으로 제주 남국선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매년 안거철마다 시민 선방을 운영해 재가 불자들에게도 간화선을 지도하고 있다.

스님은 “오늘날에는 법맥이 끊어져 ‘인가’해줄 사람이 없다며 간화선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또 이로 인해 앞으로 깊은 산중에서 수행하는 스님이 사라지게 된다면 한국불교는 어떻게 되겠냐”고 질책하면서 “간화선을 학문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진정한 깨달음을 얻으려는 자세로 수행하는 풍토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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