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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정신으로 우리 안의 삼팔선 녹이는 순례 떠나겠다”

  • 교계
  • 입력 2014.02.20 12:33
  • 수정 2014.02.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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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선언식
자승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 동참
“분열의 벽을 넘어 함께하는 길 열 것”

▲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추진위원회는 2월20일 서울 조계사에서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선언식’을 개최했다.

“오늘 우리는 3·1정신으로 우리 안의 삼팔선과 철조망을 녹이는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의 길을 떠날 것을 선언합니다. 1919년 그날처럼 100일 동안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몸짓으로 할퀴고 찢긴 분열의 벽을 넘어 친구로 이웃으로 민족으로 함께 하는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우리사회 갈등과 반목의 해결을 발원하는 100일간의 국토대장정이 선언식을 통해 그 의미를 세상에 알렸다.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추진위원회는 2월20일 서울 조계사에서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원,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동건 불교포럼 상임대표, 김희옥 동국대 총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는 한반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통의 현장을 어루만지고 원융무애의 정신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는 정성스러운 대장정”이라며 “사부대중과 많은 국민들이 이 순례의 길에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종단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화쟁코리아 선언문을 통해 “3·1정신으로 분열과 반목, 대립을 넘어 국민의 지혜와 뜻을 모으는 대한민국 야단법석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분단 70여년을 극복할 희망의 기운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공존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남남평화와 남북평화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선언문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등 각계각층 인사 108명이 동참했다.

한편 화쟁코리아 추진위원회는 3월2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 천고제를 시작으로 6월10일 서울 광화문공원까지 100일 동안 전국을 순례할 예정이다. 순례는 3월3~9일 제주도, 3월10~23일 부산울산경남, 3월24~30일 대구경북, 3월31일~4월13일 광주전남, 4월14~20일 전북, 4월21~27일 충북, 4월28일~5월4일 대전충남, 5월5~11일 강원, 5월12~18일 경기남부, 5월19~25일 인천, 5월26일~6월1일 경기북부, 6월2~10일 서울 순으로 진행된다.

주요 순례지에 도착해서는 탑돌이식 순행, 기원문 낭독, 명상 등을 실시하며 순례지에 따라 대중공사, 야단법석 등을 개최해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듣고 해결방법을 모색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취합된 지역현안과 이에 대한 논의들은 6월10일 서울 광화문공원에서 열리는 종료식에서 선언문의 형식으로 발표된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234호 / 2014년 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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