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씨의 사경 작품 전시회가 뉴욕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뉴욕한국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뉴욕 퀸즈플러싱의 타운홀갤러리에서 총 55점의 사경 작품을 소개한 ‘한국전통 사경 전시회’를 개최한바 있는 김경호씨는 당시 한국의 전통사경을 세계에 알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앞서 2010년엔 미국 LA카운티미술관에서 고려사경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경호 씨 평생의 역작으로 손꼽히는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견보탑품’이 전시돼 0.1mm 속에 담아내는 우주와 진리의 세계를 뉴욕에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일불일자 화엄경 약찬게’는 뉴욕 무대에서 처음 소개된다. 김경호씨는 “사경은 서예를 근간으로 하는 문학과 성상화, 디자인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깊은 명상을 통하여 영혼을 정화하는 종교적 수행”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경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238호 / 2014년 3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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