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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불교식 공동묘지 수요 급증

  • 해외
  • 입력 2014.04.16 16:01
  • 수정 2014.04.18 10:13
  • 댓글 0
▲ 공동묘지는 법당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호주에서 불교식 공동묘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대적인 확장 공사가 시작됐다.

호주 주간지 헤럴드 선(Herald Sun)은 ‘스프링베일 불교자연묘지’로 불리는 공동묘지가 불교식으로 조성된 것은 물론이고 풍수 원리를 적용해 기운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아시아인 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망자를 모시기 위해 1만 6000달러~29만 달러의 고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수요는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수요가 급증하자 공동묘지는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9월 중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법당 중심으로 꾸며진 묘지
풍수 원리 적용해 개발도
호주인 사이서도 인기 끌며
대규모 확장 공사도 들어가

2003년 멜번 스프링베일에 설립된 불교자연묘지는 호주에서 가장 큰 불교 전용 묘지로 그 넓이가 178만㎡에 이른다. 묘지는 부처님을 모신 법당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특히 스프링베일은 멜번에서 아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풍수지리를 접목해 전문가인 제임스 청의 지도하에 설계됐다는 게 묘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불교자연묘지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제인 그로버는 “유족들은 일가친지가 사망한 후에도 이 묘지에서 부처님의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여긴다”며 “남은 가족에게도 부처님 가피로 편안한 삶이 지속될 거라는 믿음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불교나 풍수를 맹신한다기 보다는 망자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묘지를 고르고 향을 피운다”며 “아시아계가 선호하긴 하지만 최근 불교에 관심이 많은 호주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프링베일 불교자연묘지는 201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우수 공동묘지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제적으로도 세계 최고의 추모공원으로 인정받은바 있다.

한편 스프링베일 불교자연묘지는 매년 4월5일을 전후로 청명절을 기념하며 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추모의 열기를 더한다. 청명절은 동지 후 100일이 되는 날 조상의 묘를 참배하고 제사를 지내는 날로 중국의 4대 명절 중 하나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41호 / 2014년 4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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