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딸들’이 캄보디아 여성교도소에 법당을 건립한다.
세계여성불자 국제네트워크 사카디타의 한국지부 사카디타 코리아(상임공동대표 본각 스님, 조은수)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여성교도소 법당 불사를 위한 후원 보시금 모연에 나섰다.
샤카디타 코리아는 2014년 첫 프로젝트로 저명한 인권운동가이자 수행자인 미국의 베스 칸지 골드링(Beth Kanji Goldring) 스님과 프놈펜 여성교도소 재소자들의 법당 건립을 추진한다.
베스 칸지 골드링 스님은 2000년 캄보디아 에이즈 퇴치와 환자 지원을 위해 ‘브라마비하라 캄보디아(Brahmavihara Cambodia)’를 설립, 에이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베스 스님은 한 달에 한 번 프놈펜 여성교도소를 방문해 에이즈와 결핵 환자들, 친척이나 돌봐줄 사람이 없는 70세 이상 여성들 그리고 임신했거나 모유수유 중인 재소자들을 위해 여러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샤카디타 코리아는 베스 스님과 엄마인 여성재소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부처님 자비로 안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법당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캄보디아 현지 여성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젊은 재소자들 대다수는 남자친구가 시키는 대로 마약을 팔다 체포돼 장기형을 선고받은 여성들로 알려졌다. 특히 재소자 가운데 엄마들은 3세가 된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
샤카디타 코리아는 여성교도소 법당에 크메르어로 된 경전과 꽃, 향초, 참선방석 등을 구비해 매월 2회 염불하고 부처님 법과 생애를 가르치는 법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한편 ‘붓다의 딸들’이란 뜻의 세계여성불자 국제네트워크인 샤카디타는 1987년 인도 보드가야에서 세계의 여성불자들이 남성과 차별 없이 교육받고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창립했다. 사캬디타 코리아는 지난 2013년 7월17일 설립, 같은 해 11월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29-986650, 조성자(사카디타 코리아)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44호 / 2014년 5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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