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축소,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한다.
참좋은우리절은 이에 따라 지역 내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이 참여해온 ‘다문화어울림 노래․장기자랑’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공연 등 준비된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으로 봉축행사를 대신할 계획이다.
주지 회일 스님은 “이번 세월호 참사는 우리들의 어리석음과 이기심에서 기인한 결과”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자 자기 자리에서 실천해야 할 일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봉축행사를 축소하고 천도재를 봉행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참좋은우리절은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온 천년전주한지 전통등 대회와 다문화음식체험관, 한지체험행사 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063)236-6633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244호 / 2014년 5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