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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인회 “불교성지 찬송가 크게 꾸짖을 일”

  • 사회
  • 입력 2014.07.10 09:51
  • 수정 2014.07.10 13:03
  • 댓글 1

9일, 논평 통해서 유감 표명
“한국교회 곤란하게 만들어”

▲ 한국교회언론회 홈페이지 캡처 화면.

교회언론인회가 본지의 ‘한국기독인들, 마하보디대탑서 ‘찬송가’ 경악’ 기사와 관련해 “크게 꾸짖어야 할 일”이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인회는 7월9일 ‘이웃 종교를 존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라는 논평을 통해 “최근 불교언론에 의하면 한국 젊은이 3명이 인도의 불교 성지 경내에 들어가 찬송과 기도를 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들이 어느 한국교회 소속 청년들이 맞는다면 이는 크게 꾸짖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의 자유를 따라 선교는 할 수 있지만, 그 장소에 대한 것은 분별이 있어야 한다”며 “이웃 종교에 대한 배려 없이 막무가내 식으로 하는 선교는 사회로부터 칭찬을 듣지 못할뿐더러 결국은 선교의 결과도 맺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 같은 일은 한국교회를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또한 종교간 갈등의 소지가 되는 심히 유감된 일”이라고 질타했다.

교회언론인회는 “앞으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겠지만 이들이 한국교회에 속한 것이라면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논평>

이웃 종교를 존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최근 불교 언론에 의하면, 한국 젊은이 3명이 인도의 불교 성지 경내에 들어가 찬송과 기도를 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극히 일부 젊은이들이 자신의 신앙을 나타내기 위하여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이 어느 한국교회 소속 청년들이 맞는다면, 이는 크게 꾸짖어야 할 일이다.

종교의 자유를 따라 선교는 할 수 있지만, 그 장소에 대한 것은 분별이 있어야 한다. 이웃 종교에 대한 배려 없이 막무가내 식으로 하는 선교는 사회로부터 칭찬을 듣지 못할뿐더러 결국은 선교의 결과도 맺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한국교회를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종교 간에 갈등의 소지가 되는 것은 심히 유감된 일이다.

앞으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겠지만, 이들이 한국교회에 속한 것이라면, 이에 대하여 사과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

불교계에서도 기독교계가 조직적으로 행한 것이 아니고, 일부 젊은 청년들의 치기어린 행동을 널리 용서해 주기 바란다. 반면, 과거에 있었던 분명하지도 않은 훼불(毁佛)사건 등에 대하여 마치 기독교가 한 것처럼 단정적으로 비판하는 일들도 삼가해 주기를 바란다.
 

 

 

[1253호 / 2014년 7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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