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가 광복 69돌을 기념해 8월15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국통일기원 8·15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봉행한다.
민추본은 지난 6월29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다례재를 봉행하며 조선불교도연맹에 8·15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제안했다. 그러나 조불련이 최근 만해 스님 다례재를 통해 남북불교계의 통일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8·15기념법회는 기존대로 개최하자는 뜻을 밝혀와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로 열리게 됐다. 조불련은 같은 시간 평양 광법사에서 ‘조국통일기원 8·15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갖는다.
조계사에서 봉행될 8·15기념법회는 통일기원 타종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봉독, 종단협 사무총장 홍파 스님의 축원,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의 봉행사,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 축사 등으로 진행된다.
남북 불교도들은 이날 남북공동발원문을 통해 “남과 북의 불교도들은 8·15를 맞아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봉행하며 변함없는 통일의지를 담아 부처님 전에 삼가 서원을 올린다”며 “우리민족끼리를 이념으로 하는 남북공동선언의 실천은 화해, 화합이고 자타불이이며 평화의 번영의 길이 될 것”이라고 조국통일 불사에 앞장설 것을 서원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57호 / 2014년 8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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