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인봉 스님)이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자비나눔장터를 열었다.

남양주노인복지관은 10월15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한마당 행복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지역 독거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난방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행복나눔축제는 지역주민의 기부로 모연된 의류, 생활용품, 채소 등을 파는 나눔장터와 다양한 공연무대로 진행됐다.

남양주노인복지관은 지난해 행복나눔축제를 통해 800여만원을 모연, 난방용 가스비와 연탄, 유류 등 독거어르신 겨울나기 지원기금으로 사용했다. 올해 행복나눔축제에는 에덴요양병원, 매그너스요양병원, 크로바, 은빛사랑요양센터,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오티콘보청기 남양주점이 동참해 복지기금 마련에 마음을 더했다.

나눔장터와 함께 진행된 공연무대는 남양주노인복지관 시니어대학 어르신들의 오카리나 공연을 비롯해 고전무용, 라인댄스 등이 펼쳐졌다. 또 다도반의 다도시연과 추억의 게임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돼 모든 연령층이 즐기는 축제한마당으로 장식했다.

관장 인봉 스님은 “이번 행복나눔축제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며 “현재 이웃과의 단절로 소외되고 있는 독거노인들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남양주는 여전히 가슴 따뜻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노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더 열심히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주노인복지관은 지역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어르신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67호 / 2014년 10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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