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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불교계, 도라산전망대서 평화통일 기원한다

  • 교계
  • 입력 2014.11.12 13:08
  • 댓글 1

종단협, 11월18~19일 ‘한중일대회’ 개최
평화행진·학술대회 등…공동선언문도

한국·중국·일본 스님들이 한반도 분단의 상징 도라산전망대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법석을 연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는 11월18~19일 파주 도라산전망대에서 ‘제17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를 개최한다. ‘불교사상에서의 평화의 실천’을 주제로 열리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조계종 총무원장), 부회장 도산(태고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천태종 총무원장)과 회정 정사(진각종 통리원장)를 비롯해 중국 측 단장 쉐청(學誠) 스님, 일본 측 단장 다케카쿠초(武學超) 스님 등 한중일 3국 스님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해 중국 해남도에서 열린 제16차 대회와 한중일 국제교류 예비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에 따라 올 한중일대회의 도라산전망대 개최를 결정했다.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는 도라산전망대는 국방부가 1986년 설치한 통일안보관광지다.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 송악산, 김일성 동상 등을 볼 수 있다.

11월1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교류위원회와 환영만찬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11월19일 오전에는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 2시 ‘평화로운 한반도, 조화로운 세계’라는 펼침막을 들고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민간인통제지역 임진각에서 통일대교까지 1km구간을 행진한다.

특히 DMZ와 개성공단이 바라보이는 도라산전망대에서는 국가별 예불의식으로 봉행되는 ‘세계평화기원법회’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반불교적 폭력인 전쟁을 반대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지지하며 불국토를 이루기 위해 3국 불교도가 연대·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선언문’도 발표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한반도·세계 평화 정착을 위해 한중일 3국 불교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교우호교류대회는 1995년 한중일 불교계 지도자들이 모여 개최한 북경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 열리고 있다. 2000년부터는 ‘세계평화기원법회’와 ‘국제학술강연회’를 함께 개최하는 등 외연을 넓혀 3국 불교계 우의증진에 기여해왔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270호 / 2014년 11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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