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주수행도량 고양 덕양선원(선원장 법상 스님)은 11월9일 오후 구미 상공회의소 2층 강당에서 ‘구미 대비주 수행회(회장 백광흠)’를 발족<사진>했다. 이날 고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서 300여명이 동참한 법회는 대비주수행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첫 걸음이었다. 고양본원에 이어 타 지역에서 대비주수행법회가 처음 창립된 것. 구미 대비주 수행회 설립은 백광흠(61·도연) 회장의 원력이 컸다. 백 회장은 2013년 4월 구미서 덕양선원을 찾아 대비주수행에 임했다. 이후 그는 지난 4월21일 구미에서 첫 법회를 가진 뒤 매주 월요일 오후 구미시거사림회관을 빌려 대비주수행을 이어왔다. 11월9일은 구미 대비주수행법회 30회차 법회였다.
백광흠 회장은 “한 사람 한 사람 불성이 깨어나 모두 풍요롭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법석에 오른 덕양선원장 법상 스님은 대비주와 인연을 전했다. 1994년에 108독 100일 대비주 수행기도를 비롯해 2007년부터 수년간 매일 정진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대비주수행은 1차 10년 결사를 회향했고, 10만독 이상 성취한 이들만 80여명이 넘는다. 최근 2차 10년 결사를 입재했으며 2024년 3월31일 회향한다. 법상 스님은 “삶의 전환점이 바로 대비주”라며 “온 몸에 관세음보살의 밝은 빛과 자비를 가득하게 만들면 내 몸, 주변, 나라, 세계, 우주로 그 기운이 퍼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대비주를 받아 지니는 도반들의 대비주 밝은 기운이 세계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대비주수행(大悲呪修行)’이란 신묘장구대다라니, 즉 대비주(大悲呪)를 수지독송하며 ‘대비주(大悲主)’로 사는 수행이다. 본래부터 스스로가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부처님처럼 자비심 내며 삶의 주인공으로 산다는 의미로 ‘빌 주(呪)’를 쓰지 않고 ‘주인 주(主)’를 쓴다. 구미 대비주 수행회 창립법회에서도 고성 대비주 49독이 이어졌다. 동참자들은 한 목소리로 대비주를 독송했다.
구미=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70호 / 2014년 11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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