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불기 2559(2015)년 새해를 앞두고 서신을 통해 인사를 나눴다. 조계종은 가까운 시일 내 협력사업 논의를 위한 남북불교 대표자간 만남을 제안했으며, 조불련은 민족 화해와 통일을 위한 북남불교도들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2월30일 오전 전문을 통해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불기 2559년 새해인사를 보냈다. 자승 스님은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도 남북불교도들은 연대와 단합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며 “우리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2015년 새해에 남과 북이 서로 합심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조선불교도연맹과 더욱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 남북불교 협력사업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남북불교 대표자간 만남을 제의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한 조불련은 같은 날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새해인사 서신을 전해왔다. 조불련은 강수린 위원장 명의의 이 전문에서 “조국해방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이 되는 뜻 깊은 새해를 맞으며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모든 분들에게 동포애적 인사를 보낸다”며 “새해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해 북남불교도들 사이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조계종의 제안에 화답했다.
조불련은 또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과 사무총장 진효 스님에게도 새해인사를 전했다. 조불련은 차금철 서기장 명의의 전문을 통해 “새해에도 자타불이를 실천하는 우리 불제자들이 불자본연의 자세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정의와 평화, 북남관계 개선과 북남공동선의 이행을 위해 서로의 협력과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소중한 인연도 계속 이어가자”며 “민추본의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77호 / 2015년 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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