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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테크닉 아닌 교학도 겸비한 교육 지향”

  • 수행
  • 입력 2015.01.08 16:43
  • 수정 2015.01.08 16:45
  • 댓글 1

‘초기불교대학 개강’ 일묵 스님

▲ 제따와나선원장 일묵 스님이 초기불교대학을 개설한다. 부처님 원음에 가깝다는 초기불교 경전을 공부하고 실제 수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처님 원음에 담긴 지혜를 머리와 가슴으로 체득하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수행 테크닉을 배우기보다 교학과 이를 바탕으로 한 수행 실참에 똑같은 무게를 뒀습니다.”

입문반 등 3년 과정…대학원도
4부 니까야 중심 초기경전 공부
3월4일부터 매주…방학땐 수행

제따와나선원장 일묵 스님이 초기불교대학을 개설한다. 부처님 원음에 가깝다는 초기불교 경전을 공부하고 실제 수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학과 수행을 양날개로 한 교육도량을 발원한 셈이다. 스님의 발원에 시절 인연이 도래했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 ‘4부 니까야’를 완역했고, 교리와 수행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아비담마와 청정도론’ 등도 완역됐다.

“우리나라 초기불교 역사가 짧습니다. 초기불교를 공부할 수 있는 도량도 부족하지요. 초기불교권 특정 수행센터의 수행 테크닉을 위주로 지도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전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공부와 수행을 병행하는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3월부터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제따와나선원에서 3년 과정의 초기불교대학이 개강한다. 입문반은 3월6일부터 매주 금요일, 1학년은 3월4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수업을 시작한다. 입문반에서는 ‘행복경’, ‘자애경’ 등 초기경전에 근거한 기초교리를 가르친다. 1학년 과정에서는 5온, 12처, 연기, 8정도 수업으로 초기불교 가르침에 대한 깊이를 더한다. 2학년 때는 ‘대념처경’ 등 초기불교 수행의 지침경전을 공부하고 팔정도수행을 심도 있고 바르게 실천하는 바탕을 닦는다.  

수업은 오후 1시30분반과 직장인을 위한 오후 7시30분반을 개설했다. 지방이나 시간 관계상 직접 강의를 듣지 못하는 수강생을 위한 통신반도 운영한다. 동영상으로 강의를 촬영, 수강생에게 24시간 개방한다.

초기불교대학은 교리 공부만 고집하지 않는다. 반드시 수행을 병행한다. 7~8월과 1~2월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교리 공부를 바탕으로 한 팔정도수행에 임한다.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아나빠나사띠)으로 선정(사마타)을 증장시키고 자애수행과 부정관수행을 이어간다.

초기불교대학 교수사(강사)는 한국불교에서 출가한 스님들이다. 모두 미얀마와 태국 등지서 위빠사나를 지도받았고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스님들이다.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과 제따와나선원장 일묵 스님이 교수사를 맡았다. 입문반 교수사는 진주 녹원정사와 한국 마하시선원 지도법사 일창 스님으로, 서울대 화공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 미얀마 찬메센터 파욱 국제수행센터, 마하시센터에서 수행해왔다.

일묵 스님은 “대승불교인 한국불교에서 출가해 초기불교에서 수행해온 한국스님들의 체계적 강의는 처음인 것 같다”며 “초기불교 가르침이 대승불교 토양에 맞게 제대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02)595-5115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78호 / 2015년 1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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