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서 선무도·영어 강좌 등
어린이·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다양
전통악기 배우며 전통문화 익히고
한강·숲 등 자연 속 생태체험도

게임에 빠져 방안에만 머물고 있는 어린이라면 경주행을 권한다. 선무도 총본산 골굴사에서는 신라 화랑들의 기상과 조선시대 승병들의 혼이 깃든 겨울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골굴사 선무도 캠프는 올해로 벌써 46회째다. 불교강의와 인성교육, 명상과 선무도, 원어민 영어 선생님과의 영어수업 등이 진행된다. 경주 문화유산 탐방, 주상절리길 걷기 등 색다른 생태순례도 준비돼 있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마사지 실습 및 인성 예절교육도 진행된다. 1월 5일부터 1주일 단위로 캠프가 진행되고 있지만 원하는 주만큼 머무를 수 있다. 마지막 캠프는 1월25~31일이다.

나눔의 참다운 의미를 배우며 더불어 사는 삶을 배워갈 수 있는 마음학교도 있다. 광주 선덕사는 1월16~18일 어린이 마음학교 ‘나누는 마음, 부처님 마음’을 개최한다.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 광주불교연합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마음학교는 음식놀이, UCC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조별활동으로 진행된다. 선덕사는 “나눔의 참다운 의미를 새기고 나눔을 실천할 때 더 큰 행복이 온다는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각 지부도 특별한 겨울방학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용인지부는 숲해설가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숲생태 놀이를, 충북지부에서는 강원도 횡성으로 동계스키 캠프를 떠날 계획이다.

서천 국립생태원에서는 자연 속 배움의 장이 열린다. 국립생태원은 2월14일까지 매주 토요일 ‘2015 겨울 창의적 체험학습 일일생태체험’을 진행한다. 국립생태원은 한반도 생태계를 비롯해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눈에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 연구·전시·교육의 공간이다. 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겨울 체험학습에서는 동식물의 겨울나기를 주제로 동물 흔적 찾기, 동물의 겨울나기 등을 체험한다. 대상은 5세이상 유아~고등학생까지며 국립생태원 홈페이지(www.nie.re.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78호 / 2015년 1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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