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만화 성장에 지원 아끼지 말아야”
“불교만화연구소측에서 심사를 맡아달라고 제의해왔을 때 처음에는 딱 잘라 거절했죠.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도 거리지만 절 집안의 일에 발을 담그면 왠지 앞으로는 착하게 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웃음)”
그런 그가 어렵게 마음을 돌리게 된 것은 불교만화연구소장 김선아 씨의 삼고초려 때문이었다. 눈이 큰 사람답게 마음이 약하여 서울에까지 올라와서 부탁하는 성의를 끝내는 뿌리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전국불교만화공모전을 보고 국내 여러 만화공모전에 비해서 비상업적이고 불교라는 한정된 주제, 학생만 참여라는 무려 세 가지나 되는 만만치 않은 제한을 갖고 있어서 기획부터 힘든, 진행은 더 힘든 공모전이었는데 예상을 깨고 큰 호응과 성과를 일궈내어 기쁘다.
만화와 불교 우리의 민족성과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불교가 타종교에 비해 만화활동을 눈여겨보지 않고 활동마져 지원하지 않았던 전력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었다. 다행히 이러한 공모전이 마련되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 불교기관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맞는 불교만화가 탄생하고 성장하는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길 기대한다. 이번 공모전의참가작들을 보면 불교가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반성과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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