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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 응용한 디자인-의상 상품가치 세계가 주목한다”

이기향 한성대 교수 주장

불화를 응용한 패션상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고급문화상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기향 한성대 의생활학부 교수는 중앙승가대가 최근 펴낸 나온 승가 제18집에서 ‘의상 디자인에의 한국불화 활용에 관한 연구’란 논문을 통해 “신비로움과 희소성을 지닌 한국의 불화는 고급의 지식 문화 상품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불화를 응용해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던 이 교수는 불화 등 불교적인 이미지를 활용할 경우 높은 부가가치를 낳는 상품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화에 담겨진 자비사상은 인간이 퇴색되기 쉬운 현대인의 삶 속에 진실함을 간직하려는 카타르시스적 순수의 표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불화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인간의 제2의 피부라 일컬어지는 의상디자인에 활용한다면 불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불교의 가르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이 교수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접목 방법으로 △불화작품 전체를 의상 작품의 문양으로 사용하는 방법 △불화의 선이나 형태, 색채 등의 조형성을 의복 구성이나 디테일 디자인으로 수용하는 방법 △불화의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를 함께 사용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불화와 의상 디자인의 활발한 접목을 위해 넘어야 할 과제로 △불교가 형태적 자산인 동시에 현대에도 유효한 정신적 자산임을 인식할 것 △예배의 대상물도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과감히 녹여내야 한다는 의식 △전통 답습을 넘어선 창조적 불화 제작 등을 꼽았다. 이 교수는 “각 민족의 전통이 점점 혼합되고 현대화되어 고유의 장점을 잃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불화의 전통미와 조형미는 우리에게는 물론 타 문화권에도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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