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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8·15 남북불교도공동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15.03.26 18:13
  • 수정 2015.03.26 18:19
  • 댓글 1

조계종·조불련, 26일 ‘대표자회담’
자승 스님·강수린 위원장 첫 만남
“남북관계 개선·발전 위해 노력”
5월 세계평화기원대회 공식 초청

▲ 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3월26일 중국 심양 칠보산호텔에서 ‘남북불교 대표자회담’을 가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8·15를 즈음해 금강산 또는 개성에서 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갖기로 했다. 또 남북관계의 추이에 따라 북측 불교유적의 공동 발굴과 조사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3월26일 중국 심양 칠보산호텔에서 ‘남북불교 대표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 사무총장 진효스님이 참석했으며,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과 차금철 서기장, 부장 혜안 스님이 함께했다. 조계종과 조불련은 이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강화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의제들을 논의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본회의에 앞서 “강수린 위원장님이 선출된 후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만나게 됐다”며 “남북불교의 단합을 위한 현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 불교는 정치적 상황을 떠나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일을 했으면 한다”며 “공존과 상생, 합심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대화하자”고 말했다.

이에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은 “오늘 만난 것이 처음이지만 초면인 것 같지 않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강 위원장은 “올해는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15돌이 되는 뜻 깊은 해인만큼 남북불교가 손을 맞잡고 일을 잘 했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만남으로 면도 트고, 잘 소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조계종과 조불련은 이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강화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의제를 진행했다.
양측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8·15를 즈음해 범종단적 차원으로 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금강산이나 개성에서 갖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등 실무적인 문제들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또 6·15를 즈음해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동시법회를 갖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계종과 조불련은 특히 “우리민족의 전통문화 계승자로서 불교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가꿔 나가야 한다”며 남북관계 정세발전 추이에 따라 남북 불교문화재의 보존보수 및 공동전시, 불교유적 공동발굴, 조사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승 스님은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남북합동법회를 의미 있게 추진하자고 제의했으며, 5월15~18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기원대회’ 초청장을 강수린 위원장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세계평화기원대회 초청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추후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묘향산 보현사 서산대사 추계제향과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 등도 향후 긴밀히 협의해 가기로 했다.

한편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도 3월28일 강수린 위원장과 만나 개성 영통사 복원 1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올해 남북불교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88호 / 2015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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