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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음에 평화의 씨앗 심고 행복으로 세상 채울 위인들 조언

  • 불서
  • 입력 2015.04.20 15:46
  • 수정 2015.04.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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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들려줄게’ / 웬디 앤더슨 홀퍼린 지음 / 최성현 옮김 / 불광출판사

▲ ‘평화를 들려줄게’
“마음의 평화를 얻는 비밀 가운데 하나는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달라이라마”
“나에게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마세요. -공자”
“화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가슴속에만 머뭅니다. -아인슈타인”
“세계 평화를 바라세요, 그렇다면 집으로 가서 가족을 사랑하세요. -테레사 수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하는 것을 경험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집에서, 놀이터에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가 싶다가도 어느 순간, 사소한 다툼으로 화가 나고 속상한 기분에 빠져든다. 아이와 어른을 막론하고 이 세상 누구라도 원치 않는 감정들임에 분명하지만,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감정들이다.

이 책 ‘평화를 들려줄게’는 평화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 오는지 글과 그림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세상과 이웃, 학교와 가정을 평화롭게 가꾸는 법을 알려준다. 평화가 곧 행복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일러주며 어떻게 하면 평화를 통해 행복으로 갈 수 있는지 길을 안내하는 책은 어른들에게도 삶의 지남이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달라이라마, 간디, 마틴 루터 킹, 테레사 수녀, 코피 아난, 아인슈타인, 공자 등 평화와 행복을 강조했던 전 세계 위인들이 들려주는 90가지 명언은 어린이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세상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하다. 위인들의 이야기라고 무겁게 느낄 필요는 없다.  그들이 들려주는 평화의 이야기는 지금 당장,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그 사소한 일을 실천하면 바로 큰 힘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책머리에 제시한 기도는 우리 몸에서 느낌을 일으키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육근(六根)을 다스리는 기도에 다름 아니어서 모두가 마음에 새겨볼 만하다.

“너의 눈에 평화의 모습이 담겨 있기를. 너의 눈이 평화의 몸짓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너의 눈이 자연의 신비로움 속에서 평화를 찾기를. -눈을 위한 기도.”
“네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를. 속상할 때는 로즈마리 가지의 향기를 맡기를. 네가 조용한 정원의 꽃과 고요한 숲 속의 나무 냄새를 맡기를. 그리고 꽃이 너에게 천천히, 깊게 숨 쉬는 법을 알려 주기를. -코를 위한 기도.”
“네가 무엇을 먹어야 세상이 평화로워지는지 알기를. 너의 생각과 노력이 배고픈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를. 네가 우리의 목마름을 풀어주는 시냇물, 호수, 강, 바다를 지켜 주기를. -몸과 마음을 위한 기도.”
“네가 평화를 불러 오는 음악을 듣고 만들기를. 네가 평화를 퍼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잘 듣는 사람이 되기를. 너의 말이 남을 해치지 않고 치유해 주기를. -귀를 위한 기도.”

미국에서 그림 그리기 같은 작고 사소한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꿈꾸는 저자의 소박한 이야기들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카터가 “평화는 이웃 사이에서, 삶터에서, 놀이터에서, 교실에서 만들어집니다.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했듯, 짧은 글과 그림으로 엮어낸 이 작은 책은 지금 어떤 선택을 통해 우리 삶을 가꿀 것인지 돌아보게 한다. 1만1000원.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1291호 / 2015년 4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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