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평화’ 화두 삼아 전 세계인이 함께 정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 기원대회’ 환영만찬
5월15일, 그랜드힐튼 호텔서…400여 명 참석
자승 스님 “통일, 한 마음으로 기원해 달라”

▲ 조계종은 5월15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홀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환영만찬을 개최했다.
조계종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가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조계종은 5월15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홀에서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원로의장 밀운,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계 스님 180여 명과 캄보디아 승왕 텝봉,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인순, 일한불교협회장 후지타 류조, 네팔 남걀 린포체 재단 회장 남걀 타망 스님 등 해외 불교계 스님 220여 명이 참석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징적인 현장으로서의 한반도 통일을 한 마음으로 기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영상과 퓨전국악단 ‘재비’의 특별공연으로 시작한 환영만찬은 자승 스님의 환영사와 텝봉 스님, 제임스 코왈스키 성공회 사제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자승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과거 36년 동안의 식민 지배에서 해방됐지만 냉전의 국제 정세와 이념의 갈등으로 인해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어야 했고 현재까지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게 됐다”며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징적인 현장으로서의 한반도 통일을 한 마음으로 기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17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한국불교는 간화선을 가장 수승한 수행 방법으로 삼아 지금도 용맹정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의 면모를 느끼고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는 마음가짐으로 ‘세계평화’를 화두 삼아 함께 정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임스 코왈스키 뉴욕 성요한 대성당 주임사제는 “오늘날 지정학적 문제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힘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그런 방식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거의 없다”며 “함께 살아가는 지구별의 충실한 지킴이가 되는 대신 그 별을 파괴하는 쪽으로 나아가는데, 그렇게 해서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간극이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계평화 기원대회가 담고 있는 가치를 실행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때 희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이 기회를 지구촌 시민이라는 책임을 고양시키는 데 사용해 인간성과 존중심을 발전시키는 훌륭한 수단이 되게 하자”고 말했다.

▲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이날 환영만찬은 후지다 료코 일한불교협회장의 세계 평화를 기원 건배사와 공양, 창작무용 등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기원대회 참석자들은 5월1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들을 기릴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세계종교인회의’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세계 평화 기원문’을 채택한다. 세계종교인회의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스님 20명이 참석한다.

기원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는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해외불교 지도자를 포함해 20만 명이 참석하며 종정 스님의 법어 등을 통해 간화선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반도 통일선언과 세계 종교지도자 평화기원 선언도 발표된다.

기원대회는 5월17일 오전 9시30분 조계사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재’와 오후 12시30분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참관, 오후 3시 서울 봉은사 참배로 이어지며 오후 6시 환송만찬으로 마무리된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295호 / 2015년 5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