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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나라 고승들 한국서 힐링명상 지도한다

  • 수행
  • 입력 2015.05.27 15:03
  • 수정 2015.06.02 15:01
  • 댓글 4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 조직위, 혜국·아잔브람·툽텐갸초 등 초청

▲ ‘2015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 조직위원회(위원장 각산 스님, 이하 조직위)’는 6월1일 정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명상캠프 홍보에 나선다. 사전 배포된 조직위 자료에 따르면 이번 국제명상캠프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티베트, 호주, 태국, 미얀마 등 세계 7개 나라에서 추앙받는 스님들 7명이 초청됐다.
세계 7개 나라 수행 고승들이 한국에 모여 명상을 지도하는 국제적인 법석이 마련됐다.

‘2015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 조직위원회(위원장 각산 스님, 이하 조직위)’는 6월1일 정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명상캠프 홍보에 나선다. 사전 배포된 조직위 자료에 따르면 이번 국제명상캠프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티베트, 호주, 태국, 미얀마 등 세계 7개 나라에서 추앙받는 스님들 7명이 초청됐다.

7월18~27일 하이원리조트 등 전국서
명상캠프·수계법회·강연회 등 개최
6월1일 프레스센터서 기자간담회


조직위원장 각산 스님(참불선원장)은 “세계명상힐링캠프는 세계 최고 수행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명상을 통한 치유를 확인하는 국제적인 행사”라며 “국민 정신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한국 정신문화 세계화에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아잔 차 스님의 직계제자이자 왓 프레담마람 수도원장인 아잔 간하 스님이 방한한다. 20세에 출가한 스님은 왓농파퐁 수도원에서 아잔 차 스님에게 법과 율을 배우고 수행을 지도받았다. 숲 속 수행전통에 따라 수십년 동안 탁발하며 수행하다 왓텝수완나람 수행원장으로 초빙됐다. 이후 스님을 찾는 곳이 많아져 왓빠파띠파람을 포함한 16개 이상의 숲속 사찰을 이끌며 태국 전 지역에서 수행을 지도 중이다. 아잔 간하 스님의 방한은 은둔 수행 47년만에 첫 외국 방문이다.

영국 런던대학 출신 티베트 명상 스승도 처음 한국에 온다. 푸른 눈의 의학도였던 툽텐 갸초 스님은 ‘불법(佛法)의 바다’라는 뜻의 법명으로 13대 달라이라마와 같다. 의학박사 학위 취득 뒤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다 1975년 카트만두에서 티베트불교 수행승으로 출가했다. 2008년 호주 캥커루 섬에서 홀로 무문관에 들어 3년간 고행 수행을 마친 스님은 네팔, 호주, 프랑스, 대만,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수행을 가르쳐왔다.

중국 안휘성 함산현 포선사 방장으로 주석 중인 소운 스님은 한의학을 겸한 선승으로 존경받는 스님이다. 1955년 운거산에서 출가하고 중국 선불교 중흥조 허운 스님 10대 제자로 수년 동안 은사를 모시고 참선해왔다. 문화대혁명 전후 절이 파괴되고 보시가 끊어진 상황에서 한의학을 배워 20여년 동안 의사로 헌신하며 불교를 전파했다. 1995년 의사를 내려놓고 운거산으로 돌아와 수행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남성 숭산 소림사 선당수좌일 때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예방을 받고 소림사 선 토론법회를 열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영취산불교교단 선원장인 심도 스님이 초청됐다. ‘불법은 하나’라며 대만에서 세계통합불교 운동을 펼치고 있는 스님은 1948년 미얀마 북부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고아로 생활하다 1961년 대만으로 건너왔다. 15세에 관음보살의 자비에 감명을 받아 25세이 출가했다. ‘불성을 얻기 전에 편히 쉬지 않고 모든 중생을 해탈게 하리라’는 서원을 몸에 새기기도 했다. 1983년 후롱산 화후와 토굴서 2년 간 폐관 정진했으며 종교간 대화를 통해 세계평화를 수호하고자 노력 중이다.

미얀마 마사히명상센터 스승인 우 자띨라 사야도 역시 이번 캠프에 초청된 고승이다. 우 자띨라 사야도는 7세에 수행을 시작해 20세에 비구계를 받았다. 1966년 미얀마 양곤 마하시사사나센터에서 미하시 사야도와 지도법사 우 빤띠따 사야도 지도아래 강도 높은 위빠사나 수행을 했다. 1969년 핀마나 타운에 마하시선원 분원을 설립해 10년 동안 법사로 봉사했으며, 지난 15년 동안 마하시명상센터 법사협회장과 승가협의회 의장을 역임 중이다. 1988년 한국에 초빙돼 미얀마 위빠사나를 한국불교계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명상스승으로 알려진 호주 보디냐나명상센터장 아잔 브람 스님은 호주 대표로 참석한다. 서양인에 의해 최초로 설립된 호주 보디냐나명상센터장으로 주성 중이며 수많은 서양인이 초기불교에 근거한 실천적 정통 수행을 배우고자 스님 아래서 출가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한국 대표 고승으로는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이 참석한다. 스님은 13세때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한국불교 선수행을 지도 중인 대표적 수좌다. 젊은 시절 해인사에서 10만배 정진을 마친 뒤 연비로 견성성불의 결연한 뜻을 세웠고, 태백산 도솔암에서 2년7개월 동안 솔잎과 쌀로 생식하며 장좌불와로 수행했다. 이후 해인사, 송광사, 봉암사 등 전국 선방에서 성철 스님, 구산 스님을 모시며 간화선으로 수십안거를 지냈다. 현재 조계종 수좌회 의장으로 후학지도에 전념 중이며 한국불교 전통 간화선 수행자인 송담, 진제, 고우, 적명, 무여 스님 등과 함께 한국불교 간화선 수행을 대표하고 있다.

초청된 세계적 고승들은 7월17일 입국해 1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로 이동하며 이때부터 세계명상힐링캠프는 막을 올린다. 7월18~24일까지 명상힐링캠프가 열리고 7월25일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수계법회를, 7월26일 부산과 7월27일 대구에서 강연회를 개최한다. 주최측은 국내외 불자를 포함한 5만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열린 적 없는 세계최초 명상캠프”라며 “일평생 수행에만 전념하여 깨침을 이룬 성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곳에서 수행지도를 받는 일은 일생에 드문 기회”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www.worldmeditation.or.kr)와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 카페(cafe.naver.com/chambul3280/3607)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451-0203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97호 / 2015년 6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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