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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길잡이 한 권 책으로

  • 복지
  • 입력 2015.07.20 16:42
  • 댓글 0

서울노인복지센터 직원들
직접 뽑은 경구·사연 엮어
‘첫 마음 그대로’ 출간

▲ '첫 마음 그대로'
처음 학교에 가던 날의 떨림, 이웃을 돕겠다는 봉사와 나눔의 순수한 결심 등 삶의 첫 마음은 언제나 소중하고 아름답다. 복잡한 일상에 묻혀 간혹 잊기도 하지만 처음의 순수함과 고귀함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면 우리 마음과 삶은 더 풍요로워진다.

처음의 소중함은 오랜 옛날부터 강조돼왔다. 부처님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은 물론이고 옛 선비들의 문집에서도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첫 마음을 되살려 각오를 새롭게 하자는 구절이 가득하다.

도서출판 서우재에서 발간한 ‘첫 마음 그대로’는 그런 가르침을 담고 있다. 법구경, 대승기신론 등 40종의 경전과 22종의 논·초·어록 그리고 연암집, 백범일지 등 9종의 문집에서 명구절을 뽑았다. 태어남과 죽음, 참된 보시와 자비의 의미, 노년 수행 등을 담은 각 구절마다 해설을 더해 독자들의 이해와 사유를 돕는다.

‘첫 마음 그대로’가 특별한 이유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직원들이 경험담을 직접 쓰고 본인들이 삶의 지표로 삶고 있는 문구를 뽑아냈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직접 쓴 5편의 현장에피소드와 상황에 맞는 명구절이 만나 감동을 더 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장 희유 스님은 “‘첫 마음 그대로’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밝히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어르신 복지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에서 2013년 6월 진행된 의사소통 집단상담 ‘행복시소(행복하고 시원한 소통)’ 프로그램을 인문학적 방식으로 접근, 서술한 ‘행복시소’도 전자책으로 발간됐다. 노인 의사소통 집단상담을 데카르트, 스피노자, 니체 등의 사상과 접목, 다양한 생각의 흐름을 제시한다. 어르신들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인문학적 사유를 할 수 있는 집단 상담 매뉴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03호 / 2015년 7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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